리움챔버오케스트라(이하 리움챔버)가 두 번째 정기연주회로 관객들을 만난다.
첫 무대는 비발디의 ‘네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제10번’으로 포문을 연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진성과 김유리, 강호선, 김문영이 협연한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1번’이 관객을 찾는다. 첼리스트 장하얀의 선율로 감동을 전할 예정.
베버의 ‘비올라와 현악오케스트라를 위한 안단테와 헝가리풍의 론도’는 비올리스트 에르완 리샤(Erwan Richard)의 연주로 깊은 울림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연주의 대미를 장식할 곡은 드보르작의 사위로 널리 알려진 요셉 수크(Josef Suk)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18세였던 1892년에 작곡된 곡으로, 리움챔버 단원들의 선율로 관객을 만난다.
이번 연주회의 부제는 ‘더 비바체(The Vivace)’다. ‘생기 있고 활기차게’를 뜻하는 음악 용어지만, 특별히 바이올린(violin)의 vi, 비올라(viola)의 va, 첼로(cello)의 ce 등 세 악기를 지칭하는 의미를 담았다.
리움챔버의 정홍식 대표는 “이번 무대에서는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현악기들의 선율로 다양한 협연곡들을 만날 수 있다”며 “요셉 수크의 세레나데는 현악 앙상블이 빚어내는 조화로움이 큰 감동을 선사하는 걸작으로, 가을의 정취를 흠뻑 만끽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리움챔버는 음악가들의 사회 공헌 이념을 바탕으로 참신한 기획 연주와 봉사 연주, 정기연주회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0년 (학)연세재단세브란스빌딩의 로비음악회 프로그램인 ‘빌딩속의 작은 음악회’의 현악앙상블 전담 연주팀으로 결성되어 정부중앙청사, 서울시의회, (주)삼성, (주)KT&G 등 관공서 및 국내 유수의 민간 기업의 행사에서 참신한 프로그램과 뛰어난 연주력으로 주목 받았다.
5년간의 다양한 연주 경험을 토대로 30여 명의 챔버오케스트라로 규모를 확대한 리움챔버는 현악앙상블의 아름다운 선율을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한 노력과
이번 공연은 리움챔버오케스트의 주관과 공연기획 스튜디오리움의 주최로 열리며, 밀라노악기사에서 후원한다.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오는 13일 오후 5시, 서울시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