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곽동연과 인터뷰를 하기 위해 만났을 때 유독 손목을 감싸고 있는 팔찌가 눈에 띄었다. 그의 손목을 감싸고 있던 건 바로 위안부 팔찌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후원하는 뜻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곽동연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일거수일투족에 집중을 받는 사람으로서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 했다. 연기를 하는 배우를 넘어 자신을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교훈을 줄 수 있고, 자극을 줄 수 있는 영향력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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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FNC엔터테인먼트 |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고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다. 위안부 팔찌도 그런 의미다. 이 팔찌는 이시언 형에게 선물 받은 팔찌다. 연습생 때 진짜 감사한 것 중 하나가 봉사활동을 주기적으로 다닌 일이다. 요양원 등에 갔었는데 사실 처음엔 어린 나이에다가 접하진 못한 환경이라 무서웠다. 그런데 하다 보니까 같이 사는 세상이라는 걸 알게 된 이후로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이라도 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사람들이 제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볼 거니까. 그럴 거라면 그 사람들에게 자극을 주고 뭔가를 심어주고 동기가 될 수 있는 것들을 주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작은 거라도 해나가게 되더다. 연예인,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꽤 많은 것들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막 스무살이 된 청년이지만 곽동연은 여느 누구보다 바르고 꽉 찬 개념을 가진 20대였다. 좌우명이 ‘좋은 사람, 좋은 배우’라는 그는 항상 착하게, 바르게, 성실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그러면서도 배우 박보검을 만난 이후로는 자신이 자만하며 살고 있었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좋은 연기자가 되려면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말이 믿음이 간 게 박보검을 만나서다. 사실 저는 항상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좋게 살았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보검이 형을 보고 ‘아, 내가 자만했구나’ 싶었다.(웃음) 보검이 형은 엄청나게 착하고 천사 같다. 너무 맑고 진실되기 때문에 다들 보검이 형을 보고 착하다고 하는 것 같다. 사실 그만큼은 자신이 없지만 그래도 성실한 아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행동하고 제가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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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