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2016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에서 문제작이 된 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에서도 가장 문제로 떠오른 것은 바로 시작부터 끝까지 흘러나오는 ‘BGM’이었다. 과연 ‘사전제작’인 ‘안투라지’는 이 같은 문제점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
미국 HBO에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총 여덟 시즌을 방송하며 인기를 얻었던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안투라지’는 10주년을 맞이한 ‘tvN의 야심작’인 만큼 철저한 준비를 거친 작품이다. 배우에서부터 카메오 군단까지 그 어느 하나 허투루 고른 것이 없었다. 이는 음악 또한 마찬가지였다.
‘안투라지’의 메인 OST는 뜨거운 사랑을 받는 밴드 혁오가 맡았으며, 도끼와 빈지노, 에디침, 레디, G2 ‘온라인 음원차트’를 점령하는 이들이 총출동했다. 젊은 층이 좋아하는 가수들을 불러 모아 음악을 만든 ‘안투라지’였지만, 정작 이를 접하는 시청자들은 “정신없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BGM보다 더 큰 문제는 ‘안투라지’가 사전제작이라는 것이다. 극의 본질을 방해하는 요소들과 음악들이 즐비해 있건만, 사전제작을 모두 마친 ‘안투라지’인 만큼 후반 수정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물음표’만 남는다.
연예계 일상을 다루는 만큼 화려한 스타들이 나오면서 눈을 즐겁게 하지만, 그와 동시에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사운드는 귀를 너무나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 심지어 계속해서 나오는 음악들은 가뜩이나 산만하고 끊기는 ‘안투라지’의 흐름을 더욱 끊기게 만드는 데 앞장서기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1회만 방송됐을 뿐이지만 이대로 가다가 ‘안투라지’는 사전제작의 한계를 드러내는 작품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무척이나 높다. 모든 작업을 끝마친 ‘안투라지’가 과연 이 같은 지적과 피드백을 어떻게 받아
한편 ‘안투라지’는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차영빈(서강준 분)과 그의 친구들 호진(박정민 분), 차준(이광수 분), 거북(이동휘 분)가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김은갑(조진웅 분)과 겪게 되는 연예계 일상을 그린 드라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