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 아내 정수연(송지효 분)의 바람 정황에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남편 도현우(이선균 분)이 아내의 밀회까지 단 12시간만을 남겨 놓은 채 더 이상의 자비는 없음을 선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갑자기 울분 섞인 기를 쓰다가도 소심함을 드러낸 이선균은 아내에겐 점점 찬밥 신세가 돼가고 있지만, 시청자들은 하루하루 급변해가고 있는 이 남자의 일상에 공감하고 몰입했다.
이선균은 “보통 남편과 보통 아내의 생활 연기, 사무실 안에서 벌어지는 코믹한 에피소드, 아내를 대면했을 때 현우의 감정 변화, 찌질하면서도 웃픈 황당한 장면을 볼 때면 ‘이.아.바’가 드라마, 시트콤, 영화, 예능을 섞어 놓은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실제 현장도 이를 십분 살려 배우들의 연기 몰입을 돕고 있다고. 그는 “한 테이크를 찍는 데도 카메라 4대의 작동 스위치가 켜지는 경우가 ‘이.아.바’의 현장에는 자주 있다. 예능 촬영장에서나 볼 수 있는 상황인데 덕분에 촬영 시간을 줄여 배우들이 연기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선균은 “찌질한 연기는 그동안 많이 해왔고 이제는 좀 더 멋진 역할을 원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 나름의 고민도 했었다”며 “웃음기가 사라진 현우를 보며 웃게 만드는 일, 동공에서 지진 나는 현우를 보며 왠지 짠해지게 만드는
독보적인 소심 연기와 보기만 해도 짠해지는 표정으로 시청자들에게 묘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이선균은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