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여파가 연예계까지 불똥이 튀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각종 루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연예인들이 줄지어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에는 ‘월드스타’ 싸이와 연예계 대표 축구동호회 김흥국까지 의혹에 휩싸였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교통방송 라디오에서 “최순실씨와 (그의 조카)장시호씨가 연예계 사업에 침투해왔고 그들과 연계된 특정 연예인에게 특혜를 줬다. 10년 전 장씨의 모친인 최순득씨가 유명한 연예인 축구단인 ‘회오리 축구단’을 다니면서 밥을 사주며 연예계에 자락을 쭉 만들어 놓았다”고 주장하면서 연예계 또 다시 ‘최순실 게이트’ 주의보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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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회오리 축구단’은 1983년 창단해 지난 2013년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연예계 대표 친목 축구 단체이다. 회오리 축구단이 최순실 일가와 연관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일 먼저 의혹을 받은 사람은 김흥국이다. 연예계 대표 축구 홍보대사로 활약하면서 꾸준히 남다른 축구사랑을 드러낸 김흥국은 초창기 회오리 축구단의 회원으로서 활약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은 김흥국이 특혜를 받았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로 인해 김흥국은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등 회오리 축구단 논란의 중심에 올랐다. 각종 루머가 양산되자 김흥국은 자신이 진행하는 SBS 러브FM ‘김흥국, 봉만대의 털어야 한다’를 통해 “내가 회오리 축구단의 30년 전 초창기 멤버인데 축구단을 나온 지 10년이 넘었다. 최순실씨 언니 분이 최순득씨라고 들었는데 누군지도 모른다”고 잘라 말하며 항간의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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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단지 회오리 축구단의 회원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이상한 소문이 퍼지고 있다. 오늘 이후로 축구단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회오리 축구단으로 인해 곤욕을 치른 스타가 또 있다. 바로 가수 싸이이다. 회오리축구단이 알려지면서 싸이가 이 축구단의 회원이며, 더 나아가 장시호(장유진)가 싸이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입사했다는 루머가 제기된 것이다.
“YG에 장시호(장유진)씨가 입사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한 YG는 싸이와 장시호와의 친분 관계에 대해 “두 사람은 만난 적도 없으며, 아는 사이가 아니다”며 “이는 회오리 축구단에 소속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속된 루머에 대해 “항간에 떠도는 근거도 없는 루머를 구두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하고, 사실 무근인 내용을 전파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통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날 선 입장을 드러냈다.
최씨 일가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계속해서 수면 위로 올라온 가운데 연예계 역시 몸을 잔뜩 움츠리고 있다. 배우 고주원은 고영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