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평균 나이 15세, 당찬 신예 밴드가 등장했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앨범 ‘홀라’(Holla)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평균연령 15세 각자 포지션에서 수준급 실력들을 인정받은 영재들이 모여 밴드로 결성됐다. 영화 ‘마이보이’(2013)의 분노조절 장애를 갖고 있는 천재 드러머 이천역 역을 연기했던 드러머 이석철, 초등학교 시절부터 여러 방송에서 기타 천재로 소개된 중2 기타리스트 김준욱, Mnet ‘보이스 키즈’에서 심사위원의 올턴을 받은 보컬 이은성, 정준영 미니미 꼬마 록커 보컬 정사강, 6세부터 베이스를 시작해 각종 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베이시스트 이승현으로 구성된 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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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더 이스트라이트는 Mnet ‘프로듀스 101’의 ‘픽미’(Pick me)를 탄생시킨 프로듀싱팀이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90년대 가요계의 마이더스 손으로 불린 김창환 프로듀서가 발굴했고 클론 구준엽이 직접 콘셉트 작업에 참여했다.
이날 쇼케이스에 등장한 김창환 프로듀서는 “4년간 트레이닝을 했다. 음악을 30년 동안 해온 제가 봐도 연주가 완벽한 아이들이다”라고 힘을 실어줬다.
독특한 파마머리 가발에 똑같은 의상, 모자를 쓰고 등장한 더 이스트라이트는 타이틀곡 ‘홀라’와 ‘나는 나’를 직접 라이브로 연주했다. ‘홀라’는 어린 나이에 음악을 시작하여, 주위 시선들에 대한 편견을 귀여운 반항으로 더 이스트라이트만의 방식으로 재밌게 풀어낸 노래이며 ‘나는 나’는 앞으로 미래의 꿈에 대한 시작을 진지한 마음으로 담아낸 곡이다. 어린 나이에 음악을 시작하면서 겪은 시선들에 대한 심경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저희가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하면서 좋지 않은 눈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앨범 타이틀 ‘홀라’는 ‘멈춰’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저희가 누구에게도 강요를 받지 않고 하고 싶은 걸 하겠다는 가사를 담아냈다”고 당당히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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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력 뿐만 아니라 더 이스트라이트는 신인답지 않은 무대매너로 쇼케이스를 무사히 마쳤다. 연주와 노래, 쇼맨십은 여유가 넘쳤고 데뷔 무대임에도 당당한 자세로 자신들의 음악을 소개했다. 겉모습이 아닌 음악만 들려주고 싶다는 자신감도 돋보였다.
더 이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