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그동안 충무로에는 ‘여배우 기근’이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들려왔다. 하지만 이번 11월에는 여배우들의 호흡과 함께 새로운 여배우의 등장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공효진
배우 공효진이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을 통해 ‘공블리’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면,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에서는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캐릭터로 색다른 연기 변신에 도전할 예정이다. 오는 11월30일 극장가를 찾는 ‘미씽: 사라진 여자’는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보모,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그녀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5일간의 추적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를 통해 공효진은 중국인이자 얼굴에 점을 30개 찍고, 자신의 신분을 철저하게 숨긴 미스터리한 인물로 분한다. 그간 ‘공블리’라는 수식어가 그에게 딱 어울리는 옷처럼 느껴졌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과감하게 그 이미지를 탈피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엄지원
공효진의 연기 변신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 엄지원. ‘더 폰’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등을 통해 스릴러 영화에서 이미 자신의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그가,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로 자신의 장기를 다시 한 번 발휘한다. 이번 영화에서는 사라진 딸을 찾는 워킹맘으로 변신해 모성애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앞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영상을 보며 다시 눈물을 훔쳤던 그의 모습은, ‘미씽: 사라진 여자’ 속에서 엄지원이 펼칠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또 ‘소원’에서 보여줬던 엄마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느낌을 선보일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유영
매 작품마다 매력적인 여배우의 모습을 담아내는 홍상수 감독이 이번에는 배우 이유영을 선택했다.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을 통해 홍상수 감독, 김주혁과 호흡하게 된 것. 앞서 영화 ‘봄’ ‘간신’ ‘그놈이다’ 등을 통해 매번 다른 캐릭터를 선보였던 이유영이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을 통해 또 어떤 연기변신을 선보일지도 기대를 모은다.
◇신은수
강동원과 엄태화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가려진 시간’, 이들과 함께할 여배우 신은수의 등장이 벌써부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돼 나타난 성민(강동원 분)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 분), 세상은 몰랐던 그 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 영화를 통해 어른이 돼 나타난 성민과 함께 호흡하는 소녀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