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통상 극장가 비수기로 통하던 11월 극장가에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신작 풍년이 예고된 11월 극장가에는 한국영화 6편이 개봉 릴레이를 펼치며 치열한 흥행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오는 10일 개봉하는 영화 ‘스플릿’과 ‘당신 자신과 자신의 것’이 11월 극장가를 연다. ‘스플릿’(감독 최국희)은 지금껏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도박볼링 세계에 뛰어든 밑바닥 인생들의 짜릿하고 유쾌한 한판 승부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유지태, 이정현, 정성화, 이다윗 등이 출연해 짜릿한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같은 날 개봉하는 홍상수 감독 18번째 장편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은 연남동 남자들 김의성, 권해효, 유준상의 밤과 낮 이야기를 담았다. 세 배우 모두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에서 호연을 펼쳤던 배우들로 등장은 물론, 특히 김주혁과 이유영의 흥미로운 관계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배우 강동원 주연의 판타지 영화 ‘가려진 시간’(감독 엄태화)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잉투기’로 주목 받은 엄태화 감독과 강동원, 신은수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멈춰진 시간 속에서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강동원 분)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 분), 세상은 몰랐던 그 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마동석과 최민호도 11월 극장가에 가세한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두 남자’(감독 이성태)는 인생 밑바닥에 있는 두 남자가 만나게 되면서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처절한 싸움을 벌이는 범죄 액션이다. 이 작품은 지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돼 총 301편의 출품작 중 가장 빠르게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선전을 펼친 바 있다.
배우 조정석, 도경수의 브로맨스가 기대되는 영화 ‘형’(감독 권수경)은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조정석 분)과 잘나가던 국가대표 동생(도경수 분), 남보다 못 한 두 형제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브로 코미디로, 조정석과 도경수는 특별한 호흡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책임질 예정이다.
여배우와 여감독의 힘을 보여줄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도 ‘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