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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그룹 달샤벳이 100번째 앨범을 향한 간절한 소망이 가득 담긴 10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한다.
달샤벳(세리 아영 우희 수빈)의 10번째 미니앨범 'FRI.SAT.SUN' 쇼케이스가 28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달샤벳은 댄서들과 함께 새 앨범 수록곡 '좋으니까' 무대로 첫 인사를 전했다. '좋으니까'는 지난해 달샤벳의 첫번째 일본 앨범에 실렸던 '하드 투 러브(HARD 2 LOVE)'를 리메이크한 노래다. 원곡 발매 당시 현지에서 골든디스크상을 수상할 만큼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리는 마이크를 잡은 뒤 "가슴이 콩닥거린다"면서 "'금토일'이 새 앨범 타이틀곡이다.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향한 곡이다"고 말했다.
이어진 '금토일' 무대에서 달샤벳은 경쾌한 비트와 변주하는 곡의 분위기에 따라 라이브와 안무를 선보였다. '금토일'은 정신없이 하루하루가 흘러가지만 금토일만 기다리자는 경쾌한 곡으로, 신사동호랭이가 작곡했다.
세리는 새 앨범에 대해 "멋진 작곡가와 작업한 결과물을 꽉꽉 눌러 담은 앨범이다"고 말했다. 아영은 신사동호랭이와 타이틀곡을 작업한 것에 대해 "신사동호랭이와 상의해 만든 곡이다. 멤버들의 의견이 반영됐다. 'B.B.B'보다 업그레이드 된 노래다"고 했다.
달샤벳은 9번째 미니앨범 '네츄럴니스(Naturalness)'를 지난 1월 발표했다. 이번 앨범을 내기 전 또다른 앨범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타이틀곡 선정 등이 미뤄져 연기됐다. 이에 대해 우희는 "정말 심심했다. 멤버들이 탈퇴한 뒤 네 명이 야무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외롭고 심심한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8개월 공백을 깨고 달샤벳이 공개한 '금토일'은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노래다. 그동안 사랑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던 달샤벳은 이전 앨범과 다른 콘셉트를 준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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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은 "새 앨범 회의를 할 때 '사랑에 대한 가사를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 했다. 모두 일을 하지만 항상 놀고 싶다는 느낌이 있다"고 했고, 수빈은 "'금토일'이 나이 불문하고 많은 분에게 비타민 같은 노래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2011년 데뷔해 멤버 교체와 탈퇴 등을 거쳐왔던 달샤벳은 어엿한 데뷔 6년차 그룹이다. 이들은 자신들에게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면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달샤벳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오랫 동안 활동하는 그룹'이었다.
아영은 "달샤벳은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 팬들이 저희를 최고라고 생각해준다. 저희끼리라도 100점을 줘서 팬들에게 최고의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수빈은 "달샤벳 한 앨범당 1점씩 주고 싶다. 앞으로 100점이 될 때까지 앨범을 내고 싶다. 멤버들이 자식을 낳고 손녀를 볼 때까지 오래 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달샤벳에서는 멤버 지율과 가은이 탈퇴했다. 각자의 꿈을 위해 새로운 출발점에 나선 것이다. 달샤벳으로 활동 중인 멤버들도 탈퇴한 이들 만큼이나 가수로서 절박한 마음으로 새 앨범을 제작했다.
우희는 "2명이 탈퇴한 뒤 공개한 두 번째 앨범이다. 멤버들끼리 더 소통하면서 가까워진 것 같다.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다가 손을 잡고 기도를 하기도 했다. 더욱 열정이 많아진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리는 "탈퇴한 멤버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할 것이다. 진실한 기도가 무대에서 느껴졌으면 한다"며 "음원 차트에 오래 머물고 싶다. 많은 분이 노래에 공감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달샤벳 멤버들은 끝으로 "'금토일'이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오른다면 대한민국 직장인들을 찾아 게릴라 콘서트를 열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FRI.SAT.SUN'에는 타이틀곡 '금토일'을 포함해 '속마음' '좋으니까'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29일 0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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