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영이 연극 제작자로 나선다.
김선영은 오는 29일 서울 대학로 푸른 달 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연극 '두 형사 이야기'의 제작자로 연극에 복귀한다. 배우 아닌 제작자로서의 복귀라 눈길을 끈다.
'두 형사 이야기'는 90년대 실제 일어난 사건, 사고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한국의 가슴 아픈 근현대사로 꼽을 수 있는 지존파 살인사건과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다루는 작품이다.
작품의 연출은 김선영의 남편 이승원 감독이 맡는다. 이승원 감독은 2004년 단편 영화 '모순'으로 데뷔해 영화 '모럴패밀리', '소통과 거짓말' 등을 연출했다. 이승원 감독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소통과 거짓말'은 지난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김선영이 대표를 맡고 있는 극단 '나베'에서 올리는 작품으로 출연진 역시 김선영이 직접 캐스팅했다. 연극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배우 김용준, 김권후, 김경덕, 연설하, 최귀웅, 박지홍, 김성민, 정선 등이 출연한다.
김선영은 연극 제작에 나선 데 대해 "연극은 계속되어야 하고, 늘 그 안에 있고 싶기 때문"이라며 "좋은 배우라고 자부할 수 있는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 수 있어 기쁘고, 어떤 자리에서든 계속 연극을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김선영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이후 영화 '원라인', JTBC '욱씨남정기', SBS '원티드'에 이어 현재 방영중인 MBC 수목 드라마 '쇼핑왕 루이'까지 합류해 대세 배우로 사랑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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