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슈팀] ‘몬스터’ 배우 성유리가 진심 담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에서 ‘오수연’ 역을 맡아 억척스러운 취준생부터 냉철한 변호사까지 폭 넓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호평을 받은 그녀가 마지막 촬영 모습과 함께 특별한 종영 인사를 건넸다.
성유리는 극 초반에는 당돌하면서도 뻔뻔한 속물 근성을 지닌 인물을 코믹하게 그려냈으며, 동생이 변일재(정보석 분)에게 살해 당해 복수에 나서면서는 강단 있는 변호사로 활약을 펼쳤다. 또한 강지환(강기탄 역), 박기웅(도건우 역)과는 애틋하면서도 복잡미묘한 삼각로맨스를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특히, ‘오수연’이라는 인물이 처한 상황과 감정들을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게 그려내 극의 중심을 잡아줬으며,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캐릭터를 완성시켜 '몬스터'가 꾸준한 사랑을 받는 데에 큰 힘을 실어줬다.
이어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순간(종영)이 왔다(웃음). 아직 끝났다는 사실이 실감 안 나고 오랜 시간 함께 지냈던 분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섭섭한 기분이 든다. 지난 8개월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 모든 배우, 제작진 분들 수고하셨고, 언제나 저의 부족한 모습까지도 좋게 봐주시고 채워주셨기에 지금이 순간이 있는 것 같다.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성유리는 “저희 드라마를 끝까지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언제나 변함없이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든든했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작품,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찾아 뵐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안정적인 연기와 섬세함으로 50부작 드라마도 끌고 갈 수 있는 몇 안 되는 여배우로 인정 받은 그녀. 본인의 연기 생활에 있어서도 가장 길었
한편, 성유리는 그 동안 밀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