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송재정 작가 "희생자 오연주…한효주에 감사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송재정 작가가 'W'에서 여자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배우 한효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MBC드라마 'W'를 집필한 송 작가의 기자간담회가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M라운지에서 열렸다.
송 작가는 이날 "공동 창작을 10년 동안 해왔다. '하이킥' '순풍산부인과'과 같은 시트콤에는 인간군상이 나와서 공동 창작이 좋다"면서도 "'W" 같은 이야기를 하면 미쳤다고 했을 것이다.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고 홀로 토론하면서 작품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가와 피조물의 갈등 속에서 가장 혼란이 오고 감정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 오연주 캐릭터였다. 희생자 같은 느낌이어서 한효주에게 미안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송 작가는 "두 가지를 엮다보니 오연주가 힘들었다. 너무 고생해줘서 한효주에게 감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 작품에서는 매개체가 분명했다. 'W'는 매개체가 없었다. 자유의지를 매개체로 썼지만, 화면으로 보여지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았다.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이해가 됐다"고 했다.
'W'는 현실 세계의 여의사 오연주(한효주 분)가 웹툰 속 주인공 강철(이종석)을 만나 펼친 로맨틱 서스펜스 드라마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면서 지난 14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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