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금주에는 독특한 색깔의 신작 두 편이 개봉한다. 취권 액션과 현대적 요소를 가미해 탄생한 영화 ‘대결’과 희망을 꿈꿔보자고 이야기하는 영화 ‘한강블루스’가 오는 22일 관객을 찾는다.
#. ‘대결’
‘대결’(감독 신동엽)은 취업준비생 풍호(이주승 분)가 형의 복수를 위해 냉혹한 CEO 재희(오지호 분)의 살벌한 현피(‘현실’의 앞 글자인 ‘현’과 PK(Player Kill)의 앞글자인 ‘P’의 합성어로 에서 게임, 메신져 등과 같이 웹상에서 벌어지는 일이 실제로 살인, 싸움으로 이어지는 것을 나타내는 신조어)게임에 뛰어드는 내용으로 모순된 사회를 향한 통쾌한 복수를 다룬 영화다.
영화는 다양한 액션을 다루고 있는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화려한 액션이 스크린에 수놓는다. 특히 극 중심에서 활약하는 이주승은 평범한 취준생에서 현란한 취권으로 무장한 무술자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풍부하게 표현해낸다. 그의 탄탄한 연기력은 현실감 있는 캐릭터를 탄생시켰고,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취권액션 역시 완벽하게 소화해 액션의 통쾌함을 살린다.
오지호의 악역 변신 역시 흥미롭다. 돈과 힘에 있어서도 절대권력을 부리며 사람 목숨을 우습게 아는 갑의 상징 재희로 부한 오지호는 칼리 아르니스에 주짓수와 복싱을 접목한 새로운 무술을 창조해 무자비한 캐릭터를 더욱 잔혹하게 만들었다.
#. ‘한강블루스’
‘한강블루스’(감독 이무영)는 한강변에서 노숙하는 네 명의 주인공들을 통해 삶에 대한 성찰을 던지는 작품으로, 한강 물에 뛰어든 초보 사제가 자신을 구해준 노숙자들의 생활에 동참하게 되면서 인간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용서하고 화해해 나가는지를 설명한다.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등 각본가로 활동하던 이무영 감독은 용서와 화해에 관한 묵직한 화두를 던지고자 ‘한강블루스’를 완성하게 됐다. 특히 알코올 중독자, 트렌스젠더, 미혼모 등 주류에서 벗어나 있는 소수 인간들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에서 느끼는 날선 시선과 외로움 등을 표현한 것은 물론 서로가 서로를 보듬고 공감대를 형성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모든 인간의 삶은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각각의 노숙자를 연기한 봉만대,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