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좀비, 불임, 기계에 의해 인간이 양육되는, 듣기만 해도 끔찍한 세상들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 ‘아이 엠 어 히어로’
원인불명의 바이러스로 사람이 사람을 물어뜯는 기이한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통제불능 상황 속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이들의 숨막히는 생존기를 그린 ‘아이 엠 어 히어로’. 올해 첫 천만 영화로 기록된 ‘부산행’이 한국형 좀비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기에, 이후 ‘아이 엠 히어로’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졌다.
특히 우리나라에 비해 공포물에서 인정받은 바 있는 일본의 좀비물은 한국과 어떻게 다른 느낌을 줄 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이 그리는 느낌이 ‘부산행’과는 또 다른 재미를 줘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오는 22일 4DX로 동시 개봉.
#. ‘칠드런 오브 맨’
서기 2027년 종말을 앞둔 미래, 더 이상 생명이 태어나지 않는 절망적인 현실을 살아가던 인류 앞에 기적적으로 아이를 잉태한 한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칠드런 오브 맨’. 이 영화는 2006년 9월에 개봉했지만, 아쉽게도 국내 스크린에서는 만날 수 없었다. 이에 오는 22일 비로소 국내 관객들을 찾아 개봉하게 됐다.
#. ‘매트릭스’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다룬 영화 중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매트릭스’. 서기 2199년, 인공지능 로봇의 지배하에 인공 자궁 안에서 지배되는 미래의 인류가 가상 현실
지난 1999년에 개봉된 이후, ‘매트릭스’는 그저 영화가 아닌 한 시대의 가치관을 변화시킬 수 있는 메시지라고 평가돼왔다. 이에 이번 재개봉에서 ‘매트릭스’가 2016년의 현실에 투영돼,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