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영화 ‘글루미 선데이(Gloomy Sunday)’가 오는 11월, 16년 만의 재개봉을 확정하며 티저 포스터와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지난 2000년 개봉해 아름다운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와 잊을 수 없는 멜로디로 강한 인상을 남긴 ‘글루미 선데이’가 다가오는 가을,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글루미 선데이’는 1944년 나치가 점령한 부다페스트, 자살을 부르는 노래 ‘글루미 선데이’의 비밀과 아름다운 한 여인을 둘러싼 세 남자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
영화의 모티브가 된 노래 ‘글루미 선데이’는 1933년 발표된 곡으로,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하며 이 노래를 들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마침내 ‘자살의 노래’라는 소문과 함께 방송 금지 판정까지 받았지만,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을 만큼 슬프고 아름다운 선율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또한 빌리 홀리데이, 사라 브라이트만, 뷔욕, MC스나이퍼, 이소라, 자우림 등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전하기도 했다.
‘글루미 선데이’는 바로 이 노래의 실화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한 작품으로, 비극적인 시대를 배경으로 그린 진한 멜로드라마로 전세계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부다페스트를 대표하는 다뉴브강과 세체니다리의 풍경이 아름답게 그려져 헝가리로 떠나는 여행자들의 ‘머스트 씨 무비’이기도 하다.
재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클래식한 흑백 컬러를 정사각형의 프레임 속에 담아내 눈길을 끈다. 금방이라도 노래가 흘러나올 것 같은 피아노 건반 위로 보이는 한 장의 사진, 그 속에는 영화 속에서 세 남자의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여인 ‘일로나’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과연 그녀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호기심이 생기는 가운데, ‘이젠 막을 수 없어요, 이 노래가 세상에 퍼지는 것을’이라는 카피와 ‘오직 한 여인을 위한 노래’라는 태그라인에서 사랑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비극을 불러온 노래 ‘글루미 선데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궁금하게 만든다.
또한 1차 예고편에서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