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배트맨, 아이언맨 등 엄청난 기술력을 가지고 능력을 뽐내는 슈퍼 히어로들이 21세기 영화계를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전 19세기에는 총과 화살 등을 가지고 능력을 뽐내는 그 당시의 ‘슈퍼 히어로’도 있었다는 사실. 영화 ‘매그니피센트 7’은 그야말로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위대한)한 7명의 남자가 각자의 능력을 뽐내며 악을 무찌르는 이야기를 담는다. ‘어벤져스’와는 또 다른 서부극 히어로물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매그니피센트7’은 한 마을을 점령한 무리들의 악행으로부터 시작된다. 자신들에게 반대의 뜻을 펼친다는 이유로 마을사람들은 이유 없이 살해당하고, 그 피해자의 아내는 이들의 악행에 맞서 싸우기 위해 현상금 사냥꾼 샘 치좀(덴젤 워싱턴 분)을 찾아간다.
↑ 사진=UPI코리아 제공 |
그렇게 1명으로 시작된 이들의 만남은, 도박꾼 조슈아 패러데이(크리스 프랫 분), 명사수 굿나잇 로비쇼(에단 호크 분), 암살자 빌리 락스(이병헌 분), 무법자, 추격자, 인디언 전사까지 총 7명의 완벽한 군단을 이루며 ‘매그니피센트7’을 완성시킨다. 각기 다른 이유로 뭉쳤지만, 마을의 정의를 구하자는 공통된 목표로 보그 일당을 기다린다.
마을 사람들까지 합심해서 보그 일당이 공격하기를 기다리는 과정을 통해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지고 살아가던 7명은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한다. 마을사람들과도 처음에는 잘 융화되지 않는듯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과도 서로 돕는 법을 터득하게 되며 더욱 정의에 대한 마음이 커지기 시작한다.
↑ 사진=UPI코리아 제공 |
‘매그니피센트7’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장면은 아마 마을 사람들과 보그 일당이 드디어 마을에서 맞붙는 신일 것이다. 그들의 공격을 대비해 미리 차려놓은 함정들과, 동물을 잡을 때에만 들어봤던 총을 ‘마을을 구하기 위함’이라는 목적으로 다시 들게 된 마을 사람들의 행동들, 그간 한 번도 좋은 일을 한 적은 없었지만 정의감에 휩싸인 7명의 인물들의 활약이 한 데 뭉치기 때문이다.
또한 어떤 특수효과를 다양하게 사용해 화려한 멋을 부리기보다는, 서부극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리얼한 액션을 선보이는 게 ‘매그니피센트7’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총성이 오가고 모래 바람이 이는 그 과정이 더욱더 생생하게 느껴지는 이유일 것이다.
무엇보다 ‘매그니피센트7’은 한국 관객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오는 할리우드 영화다. 한국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