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다이아(DIA)가 팬들의 뒤통수를 제대로 쳤다. 불과 3개월 전까지만 해도 청순열매를 먹은 듯 여리여리한 모습으로 뭇 남심을 사로잡았던 이들이 180도 달라진, 통통 튀는 분위기로 전격 컴백했다.
다이아는 13일 0시 세 번째 미니앨범 ‘Spell’을 발매한다. 이들의 컴백은 지난 6월 두 번째 미니앨범 ‘HAPPY ENDING’ 이후 약 3개월 만. 이들은 앨범 발매에 앞서 12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총 다섯 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음악부터 댄스, 패션까지 새로워진 다이아로 채워졌다. 타이틀곡 ‘Mr.potter’는 강한 비트와 신스 위에 발랄한 벨소리가 인상적인 드럼스텝 장르의 곡. 멜빵을 포인트로 한 안무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트렌디 댄스곡이다.
달라진 콘셉트에 대해 멤버 기희현은 “‘해피엔딩-그 길에서’ 콘셉트는 굉장히 청순하고 여성여성한 반면, 이번에는 마법소녀 콘셉트라 멜로디도 통통 튄다”며 “다이아가 한 가지 콘셉트에만 사로잡혀 있지 않고 다양한 걸 보여드릴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 콘셉트를 바꿔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포인트 안무로 멜빵춤을 택한 데 대해서는 “기존 카라 ,걸스데이 선배님들이 있었는데 그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보고자 멜빵춤을 열심히 준비해봤다”며 “선배님들보다 더 귀여운 느낌이 있을텐데 그 춤들만큼 사랑받고 싶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 기희현의 자작곡이자 솔로곡인 ‘화가’, 기희현과 아이오아이 전소미-최유정-김청하가 함께 선보인 ‘꽃, 바람 그리고 너’도 다이아 버전으로 수록됐다.
기희현은 자작곡 수록에 대해 “‘언젠가 나도 내 곡을 앨범에 담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들어가 너무 기뻤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 실력이라 자랑스럽게 대중 앞에 선보이기에는 약간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발전할테니 예쁘게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데뷔 1주년을 맞아 제작한 팬송 ‘더럽(The love...)’ 역시 눈길을 끄는 트랙. 다이아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우리가 직접 가사를 썼다. 1년 동안 쏜살같이 지나갔다면 지나간 시간인데, 팬들에게 정말로 고마운 점이 많다. 우리가 활동을 할 때도 쉴 때도 감사한 게 많아서 그 마음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과 함께 녹음도 함께 하고 뮤직비디오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는 다이아가 되겠다”고 말했다.
다이아로 살아온 지난 1년에 대해 멤버 예빈은 “어떨 때는 시간이 안 간다 싶을 때도 있는데 많이 지나간 것 같기도 하다”고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1년 사이에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많이 예뻐진 것?”이라 반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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