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 젝스키스가 ‘옐로우 노트’의 첫 페이지를 연다.
젝스키스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옐로우 노트’(Yellow note)를 개최했다.
올해 초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토가2’를 통해서 재결성한 젝스키스는 이후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 준비에 나섰다. 이번 콘서트는 젝스키스가 16년이라는 긴 공백기 후 팬들과 만나게 되는 자리다.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
이날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은지원은 “젝스키스로는 이렇게 공식적으로 인사를 하는 게 해체 이후론 처음이다. 감회가 새롭고 그때 기억도 난다. 많은 분들이 지지를 해줘서 이렇게 무대를 할 수 있었다. 공연을 원래 1회만 하려고 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저희를 기억해 주셔서 공연이 2회로 늘어났다. 감사하고 부푼 마음으로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젝스키스는 이번 공연에서 20여곡의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에 앞서 곡 작업을 처음부터 다시했고 미국에서 믹싱 작업을 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20대가 아닌 30대가 된 후 다시 젝스키스의 노래를 부르게 된 멤버들은 나름의 고충을 토로했다. 체력적인 한계에 대해서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은지원은 “예전에 했던 게 지금 안 되니까 힘들더라. 20대의 몸과 지금은 다르다. 머리론 하고 있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안타깝다. 제 스스로 화가 나더라. 옛날엔 땀도 많이 안났는데 오프닝부터 땀구멍도 함께 오픈됐다”고 말했다.
강성훈도 “세월을 빗겨갈 수가 없다. 나이를 속이지 못한다는 걸 이번에 하면서 느꼈다. ‘무한도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느데 페이스 조절이 안돼서 힘들다”고 토로했다.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신곡 무대였다. 재결성을 한 젝스키스는 이번 공연에서 타블로, 퓨처바운스가 함께 만든 신곡도 최초로 공개했다.
강성훈은 “신곡이 2곡 정도 나왔는데 1곡은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삿말을 담고 있다. 저희도 부르면서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고 은지원은 “젝스키스로 녹음을 하면서 처음으로 즐기면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세트 리스트부터 굿즈, 공연 영상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팬들을 중심으로 생각했다. 콘서트 타이틀을 ‘옐로우 노트’라고 지은 이유도 젝스키스의 마지막 앨범으로 팬들에겐 아픈 손가락인 ‘블루 노트’를 지워내기 위해서였다.
↑ 사진=YG |
이재진은 “해체 당시 마지막 앨범명이 ‘블루 노트’였는데 16년이 지난 후 팬들의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해서 ‘옐로우 노트’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고 김재덕은 “은지원이 아이디어를 냈다. ‘블루 노트’가 슬픈 느낌이었다면 그걸 팬들에게서 지워주고 싶다고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은지원은 “재결성 후 첫 콘서트라서 옛
‘옐로우 노트’를 통해서 새로운 시작을 알린 젝스키스는 신곡 발표와 함께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