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렬, 원더보이즈 전 멤버 폭행 논란…다음달 재판서 '증인 나온다'

김창렬, 원더보이즈 전 멤버 폭행 논란…다음달 재판서 '증인 나온다'

↑ 원더보이즈 김창렬/사진=연합뉴스

가수 김창렬(42)씨가 운영하는 기획사에 소속됐던 아이돌 가수가 김창렬씨에게 수차례 폭행당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8일 오후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이흥주 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기일에 김모(22)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김창렬 대표가 연예인병에 걸렸냐고 말하면서 뺨을 4∼6대 정도 연속해서 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김창렬 대표는 2013년 1월2일 강남의 한 식당에서 아이돌그룹 '원더보이즈' 전 멤버인 김씨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때린 혐의(폭행)로 불구속기소됐습니다.

김 대표는 7월21일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해 "(김씨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습니다.

김씨는 "폭행을 당했을 때는 앨범이 나오기 전이었고 다른 멤버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항의하지 않았다"면서 "김 대표가 폭행 사실을 인정만 한다면 처벌할 생각이 없고 합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재판에는 김씨와 같은 원더보이즈 전 멤버이자, 당시 동석했던 우모(23)씨도 증인으로 나와 역시 김 대표가 김씨를 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표는 재판 중 피고인석에 앉아 김씨와 우씨가 자신이 폭행과 폭언을 했다고 증언할 때마다 한숨을 내쉬고 어이없다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씨 등 원더보이즈 전 멤버들은 작년 초 그룹을 탈퇴한 뒤 김 대표 측으로부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해 서울중앙지법에서 전속계약 분쟁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재판은 10월20일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3차 공판 기일인 이날에는 원모(22)씨 등 2명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