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BIFF 이사장 “당분간 정관 개정할 생각 없다”

[MBN스타 최윤나 기자]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정관개정에 대해 설명했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 슈벨트홀에서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공식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수연 집행위원장,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그리고 개막작 ‘춘몽’의 장률 감독과 배우 한예리가 참석했다.

이날 김동호 이사장은 “지금 개정된 정관은 100%의 독립성, 자율성이 보장 된 정관이라고 생각하고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개정할 생각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핵심이 된 부분은 조직위원장, 지금의 이사장을 어떻게 선출하냐가 가장 큰 문제였고 그건 부산시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끊임없이 요구를 했지만 결국 이사장은 이사원들의 추천, 또 총회에서 선출하도록 바꿨다”고 말했다.

↑ 사진=MBN스타 DB

이어 그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작품 선정과 초청은 집행위원장과 프로그래머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고유 권한으로 못을 박았다”며 “그 이상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건 어려울 것이다. 정관에서 그 이상의 장치를 할 수 도 없는 게 ‘표현의 자유’라는 거다. 더 이상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정관을 만들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부산시 일대에서 개최되며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으로는 장률(중국) 감독의 ‘춘몽’(A Quiet Dream))이, 폐막작으로는 후세인 하싼 감독의 ‘검은 바람’(The Dark Wind)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영화제 기간 내에는 69개국 301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