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성우 오승룡이 ‘공로상’을 수상한 소감과 부담을 동시에 드러냈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43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은 이현주 KBS 아나운서, 이성배 MBC 아나운서, 최기환 S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공로상 트로피를 손에 든 오승룡은 “지금 방송에서 공을 안 세우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 이 생방송을 위해서 오전부터 준비하고 있는 방송인들. 지금도 공을 세우고 계신 분들도 있다”며 “옛날에는 방송국이 KBS 하나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좀 많느냐. 지금 이 시간에도 뛰고 있는 분들. 카메라를 들고 녹음기 둘러매고 사건현장에서 뛰고 있는 모든 분들 공로가 있으신 분들인데, 그 많은 공을 저 혼자 받자니 무겁다”고 전했다.
오승룡은 “어린 시절에 아버지가 고향 마을 앞에 서있는 느티나무를 가리키면서 ‘어릴 때 있던 저 느티나무가 아직도 있다. 사람은 끝까지 버티고 있어야 성공하는 것이다’고 하더라”며 “아버지께서 포기하지말고 쭉 버티고 나가라고 하셨다. 느티나무는 아직도 고향에 버티고 서있다. 1962년에 방송을 시작한 오승룡, 앞으로도 더 버틸 것이다. 느티나
매년 9월3일 방송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한국방송대상’은 올해로 43회째를 맞이했다. 제43회 한국방송대상은 사전 공지된 심사 결과 SBS ‘한국형 전투기 KF-X 핵심기술 이전 거부’ 단독 및 연속보도가 대상에 선정됐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