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촬영되는 김기덕 감독의 신작 ‘무신’이 제작 난항에 부딪혔다. 비자 발급 문제 때문이다.
김 감독은 중국 제작사가 2억5천만 위안(한화 420억원 가량)을 투자하는 영화 ‘무신’의 연출을 맡았다.
현지 연출을 위해 중국에 상용 비자를 신청했으나 중국 측에서 요구하는 서류가 계속 바뀌고 까다로워지면서 발급이 지연되고 있는 것. 때문에 김 감독은 관광비자로 중국을 왕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우리 정부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른 여파로 비자 발급이 지연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무신’은 아시아 고대 왕국의 종교를 둘러싼 전쟁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중국 측이 투자·제작·배급을 맡고 중국 배우가 출연한다.
이 영화엔 송승헌과 열애 중인 중국 스타 유역비가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