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감독 “다음 생애엔 정우성 아닌 정만식으로 태어나고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김성수 감독이 배우 정만식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정만식은 1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아수라’ 제작보고회에서 캐스팅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감독님으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고 기쁘면서도 부담스러웠다. 감독님이 내 눈이 좋다고 해 기분은 좋았다”고 말했다.
이에 주지훈은 “감독님이 내게 ‘정만식은 개의 눈을 갖고 있다’고 했었다”고 말했고, 당황한 김성수 감독은 “내가 가장 아름답게 생각하는 눈이 개눈이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 감독은 이어 “사람들이 정우성보고 최고의 미남이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진짜 상남자의 얼굴은 정만식”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시 태어나면 정우성이 아닌 정만식으로 태어나고 싶다. 아그리파의 얼굴을 닮았다”고 재차 강조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영화 ‘아수라’는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악인들의 전쟁을 그린다.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은 돈을 대가로 성공을 위해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악덕시장 박성배(황정민)의 뒷일을 처리해준다. 말기 암 환자인 아내의 병원비를 핑계로 돈 되는 건 뭐든 하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악인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의 약점을 쥔 독종 검사 김차인(곽도원)과 검찰수사관 도창학(정만식)은 도경을 협박하고 이용해 박성배의 비리와 범죄 혐의를 캐려 한다. 각자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혈안이 된 나쁜 놈들 사이에서 서로 물지 않으면 물리는 지옥도가 펼쳐진다. 오는 9월 28일 개봉.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