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정신없이 웃긴다. 비틈TV의 ‘다줄거야’가 제약 없이 자유로운 웹 예능의 이점을 십분 살리며 B급 방송의 진수를 선사했다.
31일 네이버 앱에서 방송된 10PM 시즌2 ‘하하 미노 진영의 다줄거야 블랙’에선 지조와 엠타이슨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수장 하하가 스케줄 문제로 불참한 가운데 스튜디오엔 그의 사진이 담긴 대형액자가 등장했다. 사진 속 하하가 출연자들을 내려다보는 절묘한 배치에 네티즌들은 “교주 같다”라며 ‘다줄거야’의 센스를 치켜세웠다.
게스트 지조와 엠타이슨은 남다른 예능감으로 하하의 빈자리를 메웠다. 특히 지조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10PM의 명물 상품소개 시간까지 특별하게 꾸며냈다. 쇼호스트 못지않은 유려한 말솜씨로 네티즌들을 열광케 한 것이다.
그러나 지조의 프리스타일 진행은 가슴마스크의 등장으로 중단됐다. 생소한 마스크의 용도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 이유다. 이에 미노와 진영이 나섰다. 이들은 남자도 해당 상품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며 엠타이슨의 민머리에 마스크를 붙였다. 한술 더 떠 진영은 “왜 이렇게 야해 보이나?”라는 한 마디로 폭소탄을 날렸다.
게임 중에도 ‘다줄거야’의 B급 감성은 빛을 발했다. 페트병에 맞은 출연자를 찾는 ‘어둠 속에 두더지’ 게임에서 지조가 무기를 쥔 절대자로 등극한 가운데 출연자들은 연신 아부를 폈다. 페트병 세례를 피하고자 지조의 다리사이를 기어가는 굴욕을 감내했다. 그럼에도
한편 ‘10PM 시즌2’는 비틈TV에서 진행하는 데일리 생중계 웹 예능이다. 본방송은 밤 10시 V앱을 통해 방송되며 재방송은 네이버 TV캐스트와 V앱에서 볼 수 있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