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죽여주는 여자’에서 배우 윤여정이 파격적인 캐릭터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영화 ‘죽여주는 여자’는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 소영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재용 감독과 배우 윤여정의 세 번째 만남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록의 여배우 윤여정의 파격적인 캐릭터 변신이 눈길을 끈다.
배우 윤여정의 선택은 언제나 새롭고 신선했다. 1970년대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화녀’ ‘충녀’에서 당시에는 파격적인 새로운 여성 캐릭터로 한국의 팜므파탈로 불렸던 배우 윤여정은 이후 ‘바람난 가족’에서 첫사랑과 솔직하게 바람난 쿨 한 시어머니, ‘돈의 맛’에서 젊은 육체를 탐하는 재벌가의 안주인, ‘여배우’에서 화려함을 벗어내고 민낯을 드러내는 여배우, ‘계춘할망’에서 오매불망 손녀만 생각하는 해녀 등 매 작품마다 강렬한 캐릭터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올해로 연기 인생 50년을 맞이하는 배우 윤여정, 그녀는 세대를 초월해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는 이재용 감독과의 세 번째 만남<죽여주는 여자>에서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하였다.
↑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
영화 ‘죽여주는 여자’에서 배우 윤여정은 종로 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하며 근근이 먹고 살아가는 박카스 할머니 '소영' 역을 맡았다. '소영'은 노인들 사이에서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로 소문난 할머니로, 하는 일에 대해 떳떳하지는 않아도 남한테 손 안 벌리고 산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어느날,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의 간절한 부탁에 진짜로 그들을 '죽여주게' 되면서 연민과 죄책감 사이에서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에 대해 배우 윤여정은 “노인들의 성매매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죽음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나이이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읽고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