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배우 박근형이 영화 '그랜드파더' 촬영 중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다고 전했다.
박근형은 31일 SBS '나이트라인'에 출연해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그랜드파더'와 관련해 "연기를 하다가 어지럼증이 생겨 두 차례 응급실에 갔다. 병원에서 링거를 맞은 뒤 촬영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술 감독에게 부탁해서 액션 연기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이 영화를 관객들이 어떻게 봐줄지 모르겠다"면서 "평범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화 ‘그랜드파더’는 고엽제 후유증으로 스스로 가족을 등진 후 체념한 삶을 살아가던 노인, 기광(박근형)과 그의 손녀의 이야기다. 어느 날 접한 아들의 자살 소식. 낯선 할아버지의 존재를 반가워하지 않는 손녀이지만 손녀라는 이름의 혈육이 다가왔을 때 노인은 변하기 시작한다. 그는 아들의 죽음에 숨겨진 질실을 파헤치며 서서히 변해간다.
피붙이에게 애틋한 정을 느끼며 죽음까지 불사하게 되는 것.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서는 좀처럼 다루어지지 않았던 할아
앞서 이서 감독은 “‘노인 느와르’라는 장르 자체가 참 생소하지만 박근형 선생님이 때문에 가능할 것라는 확신이 들어 도전하게 됐다”며 “영화 ‘테이큰’의 리암 니슨보다도 훨씬 멋지다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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