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첫 솔로 앨범은 아니지만 현아에게 이번 미니 5집 ‘어썸’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진짜 홀로서기를 하는 출발선이기 때문이다.
2009년 그룹 포미닛으로 데뷔를 했던 현아는 올해 홀로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나머지 멤버들의 계약이 불발되면서 포미닛은 해체가 됐고 현아는 솔로로 해체 후 첫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현아는 “포미닛 해체 후 첫 앨범이라서 ‘감회가 새롭겠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모든 게 리셋(Reset)되는 것처럼 말하는 게 속상하다. 전 연장선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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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
현아는 “지금의 제가 있기 전에 모든 것들이 다 공동체로 움직였다. 지금 시작하는 것들이 포미닛 활동에서부터 연장선을 달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약 7년간 활동을 하면서 워낙 멤버들끼리 사이도 좋았기 때문에 해체에 대한 아쉬운 시선도 많았다. 계약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결국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그 가운데에서 가장 먼저 첫 포문을 열게 된 현아는 다른 멤버들을 응원했다.
“7년 동안 같은 꿈을 바라보고 왔고 연습생 시절부터 그렇게 쭉 달렸다면 이제 각자 할 수 있는 꿈에 대해 응원해주는 선택을 했다. 저도 그렇고 다른 친구들도 그런 부분에선 남은 숙제를 가지게 됐다. 포미닛으로 이만큼의 사랑을 받았는데 그것에 해가 되지는 않을지 고민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처음 시작하는 마음보단 계속 달려가는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
포미닛이라는 보장된 길을 벗어난 현아는 또 다른 변화를 맞기도 했다. 컴백 전 소속사의 내홍 문제까지 터지면서 현아가 데뷔할 때부터 함께 해온 홍승성 회장이 지난달 사퇴했다. 소속사 내부 문제가 외부로까지 알려지면서 컴백을 앞둔 현아에게도 걱정스러운 시선이 쏠렸다.
“일다 민감한 부분이라 제가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입장이다.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홍 회장님과 많은 부분을 소통했다. 제가 연습생 때부터 제 꿈의 동반자인 분이라 감회가 남달랐다. 그래서 더 휘청거리지 말자고 굳건하게 마음을 먹었다. 그 와중에도 이 앨범을 준비하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감하고 더 열심히 하고 싶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실망하지 않게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말고는 없는 것 같다.”
가장 중심이 됐던 환경이 달라졌지만 현아는 중심을 잡았다. 매일 연습실을 찾으며 3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모든 걸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외적인 것은 물론 내적인 부분까지 성장한 모습을 이제 무대로 증명하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어떤 부분이 성장했고 어떻게 노력했다는 걸 설명하는 것은 무의미한 것 같다. 말로 하는 게 아니라 성장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저에 대해 기대하는 부분에 대해선 채워주고 싶고 ‘서머퀸’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에너지틱한 무대를 보여주는 게 답인 것 같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