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 지난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지난 한 주 월화극 방면에서는 SBS ‘닥터스’의 강세가 여전했다. ‘닥터스’는 18.9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KBS2 ‘뷰티풀 마인드’는 종영을 앞두고 3.65%를 기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MBC ‘몬스터’는 11%를 기록, 10%대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수목드라마 방면에서는 MBC ‘W(더블유)’가 KBS2 ‘함부로 애틋하게’를 앞지르는 이변을 자아냈다. ‘W’는 방영 3회 만에 12.9%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거머쥐며, 하반기 기대작이었던 ‘함부로 애틋하게’를 가뿐히 물리쳤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8.75%까지 시청률이 하락하며 위기감을 조성했다. SBS ‘원티드’는 시청률 상승의 조짐을 보이다 안타깝게 6%대에서 상승세가 멈춰 아쉬움을 자아냈다.
평일 예능 방면에서는 SBS ‘정글의 법칙’이 12.5%를 기록, 여전히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으며,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후포리 후타삼 회장님의 추모 특집을 방영한 SBS ‘자기야-백년손님’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아내며 8.7%를 기록했다. MBC ‘라디오스타’는 7.5%로 ‘나 혼자 산다’를 간발의 차로 물리쳐 평일예능 3위를 기록했다.
주말드라마 방면은 KBS2 ‘아이가 다섯’이 28.25%, MBC ‘옥중화’가 20.35%를 기록해 1, 2위를 차지했다. 주말 예능 방면에서는 KBS2 ‘해피선데이’가 13%를 기록해 1위, MBC ‘무한도전’이 11.8%를 기록해 2위, MBC ‘일밤’이 10.55%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월화드라마, 수목드라마, 주말드라마는 각각 한 주에 이틀 방영분의 평균을 기재함.)
◇ ‘휴가철’은 방송계의 ‘공공의 적’…예능계 ‘비상’
더위를 피해 사람들이 피서지로 향하는 ‘휴가철’은 방송계의 ‘공공의 적’이다. 휴가철이 시작되면, 많은 사람들은 해외로, 피서지로 떠나 TV를 보지 않게 되고, 이는 곧바로 시청률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
특히 꾸준히 챙겨봐야 하는 드라마보다 에피소드화 되어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더욱 영향을 많이 받는다. 거기에 대부분의 휴가철이 주말에 시작한다는 점을 감안헀을 때 주말 예능은 그야말로 ‘직격타’를 받는 셈.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며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던 지난 주말 또한 그랬다. 지난 30일, 31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들은 23, 24일 방송분보다 다소 떨어진 시청률 성적표를 들어야만 했다. 특히 일요일에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 MBC ‘일밤’, SBS ‘일요일이 좋다’는 모두 1% 이상의 시청률이 떨어졌다.
하지만 휴가철은 이제 시작이라는 점에서 예능계는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지난 7월31일에는 인
앞으로 8월 한 달 간은 본격 피서철로 예상돼 예능 프로그램들은 ‘시청자 잡기’에 돌입했다. 과연 방송계는 공공의적 ‘피서철’을 이기고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