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개봉 당시부터 팬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던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드디어 첫 공개됐다. ‘저스티스의 시작’으로 다소 아쉬운 결과를 안았던 DC 시리즈 때문인지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높아졌다. 그런 기대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악당들의 등장이 관객들에게 호평 받을 수 있을까.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맨 오브 스틸’과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이후의 시점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정보국의 요원 아만다 윌러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악질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이들을 한 데 불러 모으며 시작되는 내용이다. ‘수어사이드 스쿼드’(Suicide squad)라는 영화의 제목처럼 그들은 나라를 위해 일을 하지만 이를 받아드리지 않을 경우에는 처참히 버려지는 존재들, ‘자살 특공대’나 다름없다.
그들이 가장 위협적이지만 또 가장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결국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들은 나라를 위한 것이 아닌 자신을 위해, 혹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싸운다. 그간 악질로서 살아왔던 그들이기에 누군가를 위해 싸운다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지만 이내 그 불편함은 사라지고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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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히어로 시리즈에서 보기 힘든 나쁜 녀석들의 싸움이 신선하기도 했을 뿐더러, 마블의 ‘데드풀’이 국내에서 흥행을 이룬 부분도 한 몫을 더했다. 또 DC 코믹스의 캐릭터 중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조커와 할리 퀸의 등장도 새로운 느낌을 주는 부분이 되기도 했다.
다양한 인물들이 한 데 쏟아지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인물 한 명 한 명에 대한 설명으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해나가며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한 뒤 다른 이야기를 그 위에 그려낸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DC 코믹스의 팬이 아닌 사람들도 접근하기 쉽게 구성하며 탄탄한 밑바탕을 구축해냈다.
그러나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도 문제가 됐던 개연성에 있어선 다시 한 번 취약점을 드러낸듯하다. 배트맨과 슈퍼맨이 싸우는 이유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해내지 못한 것처럼, ‘수어사이드 스쿼드’도 악질 중의 악질이라고 불리는 이들이 서로 힘을 합쳐 싸우는 것에 대해 완벽히 납득시키진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할리 퀸과 조커의 로맨스는 영화 중간 중간에 등장하며 시선을 압도한
◇물론 쿠키영상이 준비돼있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