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힙합계에 요상한 자숙법이 유행이다. 활동을 중단해도 모자른 상황에 본업으로 복귀하는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29일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됐던 일으킨 버벌진트가 ‘진실게임’(True or False)과 ‘추적’(The Chase)이라는 제목의 음원 2곡을 발표했다.
지난 6월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된 버벌진트는 혈중알코올농도 0.067%로 100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는 음주운전을 한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서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하고 자백했다. 하지만 KBS2 ‘추적 60분’을 통해서 버벌진트의 음주운전 적발 현장이 공개되면서 버벌진트는 거짓말 역풍을 맞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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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곡 ‘진실게임’에서 버벌진트는 음주운전 적발 당시 상황과 후회를 담은 심경을 담아냈다. ‘추적’에선 이번 음원을 발표하는 이유를 랩으로 표현했다. ‘이건 반성문’이라는 가사까지 등장한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음원은 버벌진트 현재 심경과 반성을 담아냈다고 밝히며 이로 발생한 수익금을 교통사고 피해 가족 유자녀에게 장학금으로 기부한다며 자숙 의미를 강조했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대중은 아직 버벌진트를 받아들일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약 한달 만에 활동을 재개한 버벌진트 노래에서 진실성이 느끼지 못하고 있다. 반성의 의미라고는 하나 본인의 본업을 하고 있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추적60분’ 방송 이후 거짓말 논란에 휘말렸던 버벌진트였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버벌진트 뿐만 아니라 최근 물의를 일으킨 가수들의 활동 재개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다. 대마초 흡연으로 적발됐던 아이언 역시 3개월 만에 신곡 ‘시스템’(System)을 발표해 뭇매를 맞았다. 그나마 버벌진트는 자기 반성이라도 담았지 아이언은 현 가요 시스템을 비판하고 다른 가수들을 디스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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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과 마찬가지로 대마초 흡연을 한 이센스도 지난해 7월 징역 1년6개월 선고를 받고 한 달 후 ‘디 애닉노트’(The Anecdote)를 발표했다. 수감 중에 발표한 ‘옥중 앨범’으로 빠른 복귀라는 따가운 눈초리 속에서도 이 앨범은 한정판을 모두 완판 시키고 13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을 수상까지 수상했다.
많은 연예인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경우 자숙의 시간을 가진다. 방송인들은 하고 있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본업을 내려 놓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