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이탈리아 출신의 죠바니 푸무(GIOVANNI FUMU) 감독이 연출한 ‘굿 뉴스’(GOOD NEWS)가 한국작품으로 유일하게 제 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29일 죠바니 푸무 감독은 MBN스타에 “한국의 이야기들을 이탈리아 감독의 시선으로 풀어내기가 쉽진 않았다. 여러 가지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어려운 부분이 많았지만 최대한 나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려고 노력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배우들에게 꾸며지지 않은 최대한 날 것의 느낌의 연기를 하게 주문했다. 카메라 무브먼트도 제 3자가 주인공들을 지켜보는 것처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의 제작을 총괄했으며, 인터네셔널 프로덕션 써티세븐스디그리(37thDEGREE)의 공동대표인 킴보킴은 ‘굿 뉴스’에 대해 “인천 월미도를 배경으로 17살 고등학생 커플의 예상치 못한 임신 문제를 다뤘다. 이들은 영화 속에서 다양한 해결책을 시도한다. 영화의 제목인 ‘굿 뉴스’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동명의 임신테스트기를 의미하며 영화 내용과 일맥상통 한다”고 설명했다.
둘의 인연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체코 프라하 영화 아카데미에서 만난 두 사람은 함께 유럽, 아시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영상 작업을 해왔다. 지난 2014년 서울, 뉴욕, 런던, 밀라노를 베이스로 인터네셔널 프로덕션 써티세븐스디그리를 만들었고 커머셜과 뮤직비디오, 순수 영화작업을 꾸준히 해 나가고 있다.
↑ 사진설명=죠바니 푸무(좌), 킴보킴(우) |
‘굿 뉴스’가 진출한 ‘오리종티 경쟁부문’에는 문소리가 한국배우로서 최초로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다양한 작품들을 심사한다.
제 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8월31일부터 9월10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 일대에서 열린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