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수애가 새 영화 ‘국가대표2’의 전작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수애는 28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국가대표2’ 홍보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2편으로 개봉하게 된 데 대한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국가대표2’(감독 김종현)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가슴 뛰는 도전을 그린 감동 드라마로 2003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실화를 모티브로 각색, 제작됐다.
2009년 흥행에 성공한 영화 ‘국가대표’의 속편이자 여자 편이라는 점에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수애는 “최초 시나리오 제목은 ‘국가대표2’가 아니었는데 중간에 바뀌어 현 제목이 된 것”이라며 “촬영 중간 바뀌게 됐단 이야기를 듣고 부담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수애는 “우리나라에서 속편으로 원작을 뛰어넘는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고,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는 점에서도 같기 때문에 솔직히 부담이 더 컸던 건 사실”이라 말했다.
하지만 수애에겐 자신감도 있었다. 전작을 감명 깊게 보셨다는 어머니를 언급한 그는 “엄마가 ‘국가대표’를 굉장히 재미있게 보셨다. 그것처럼 조금 입소문이 난다면 ‘국가대표’의 인지도를 얻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며 웃었다.
수애는 극중 탈북 아이스하키 에이스 리지원 역을 열연하며 또 한 번의 연기변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국가대표2’만의 강점에 대해 수애는 “단합이 굉장히 잘 묻어났다. 여배우 일곱 명이 격렬하고 긴박감 넘치는 곳에서 성장해가는 모습이 각자의 사연과 함께 잘 드러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뜨거운 여름, 아이스하키 소재라는 점 또한 ‘국가대표2’의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수애는 “여름에 시원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2’는 8월 10일 개봉한다.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