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연기와 관련해 작가님과 잠깐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굿와이프’ 앞으로 진짜 흥미진진해 질 겁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굿 와이프’ 배우 유지태)
중반부를 향해 달려가는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의 배우들은 앞으로의 전개에 있어서 자신만만했다. 대본이 좋고 감독의 연출이 좋으며 배우들의 연기열정 또한 뜨거운 만큼 드라마는 더욱 흥미진진해 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굿와이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정효 PD를 비록해 배우 전도연, 유지태, 윤계상, 이원근, 나나 등이 출연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굿 와이프’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이 정치 스캔들과 부정부패로 구속되자 결혼 이후 일을 그만두었던 아내 김혜경(전도연 분)이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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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와이프’로 1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전도연은 촬영을 하면서 어려운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도연은 체력적으로 힘듦을 알리며 “영화는 찍어놓고 개봉하면 끝인데, 드라마는 또 다시 그 작업을 계속 해야 하더라. 그 생각을 하니 ‘내가 장기적으로 뭘 하기에는 체력적으로 약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16부까지 지치지 않고 갈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있다”고 전했다.
이정효 PD는 원작과 국내 리메이크 버전의 차이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 PD는 “법정신은 원작과 비슷하게 진행했다. 다만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재판을 통해 김혜경의 마음을 어디까지 들여다 볼 수 있을까였다. 사실은 깊이 파지 않았다 뿐이지 장치는 다 해놨다고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 다양한 법정신이 전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리메이크로 오면서 원작과 가장 크게 달라진 것에 대해 이태준과 김혜경, 그리고 서중원(윤계상 분)과의 과거사를 꼽았다. 원작에 없는 부분을 만들어서 새롭게 넣은 것이다. 이에 대해 이정효 PD는 “원작에서는 그렇게 공부를 잘하고 잘 나가던 여자가 중간에 왜 그만두고 결혼했을까가 궁금했다.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계기를 만들어야 했던 것들이 있었고, 과거사가 없으니 이 둘은 사랑을 했느냐에 대해 말하기도 힘들었다”며 “이 부부이 관건이라고 봤고 미드에서 없는 과거를 만들어 냈다”고 털어놓았다.
원작과 리메이크 버전 캐릭터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정효 PD는 “할 이야기 다 하게끔 만들었고, 원작 캐릭터와 사실은 조금씩 다 달라졌다. 배우들의 해석을 많이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유지태는 연기에 대한 즐거움과 더불어 이정효 PD의 연출 열정을 높게 평가했다. 유지태는 “‘굿 와이프’를 할 때 좋은 배우와 스태프들을 만나서 신선함, 기쁨이 있다. 이렇게도 연기를 하는구나, 저런 열정이 있구나 싶어서 놀랐다. 앞으로 6개 에피소드가 담긴 대본을 받아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즉흥연기를 유연하게 잘 해서 구멍 없이 잘 보일 수 있을까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 드라마가 ‘영화 같은 드라마’라는 소리를 듣는데, 이는 감독님의 열정 덕분인 것 같다. 보통은 A팀 B팀으로 나누는데 ‘굿 와이프’는 이정효 감독님이 모두 다 소화하고 있다. 남은 에피소드도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앞으로 그려질 이야기가 훨씬 흥미진진하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전도연은 “앞으로 보여드릴 굵직한 이야기가 많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한편 ‘굿 와이프’는 매주 금토 오후 8시30분에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