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서태지 뮤지컬’이라고 제작부터 많은 이의 관심을 모았던 ‘페스트’가 개막했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뮤지컬 ‘페스트’ 프레스콜이 열려 하이라이트 시연이 진행됐다. ‘죽음의 숲’ ‘슬픔 예감’ ‘시대 유감’ ‘비록’ ‘제로’ ‘코마’ 등의 곡으로 이뤄진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죽음의 늪’은 박은석, 윤형렬, 린지, 황석정이 꾸몄다. 스토리텔링이 위주에서 앙상블의 화려함이 눈길을 모았다.
↑ 사진=옥영화 기자 |
‘시대유감’은 김수용의 열연으로 돋보였다. 코타르(김수용 분)가 자시의 욕망을 드러내는 장면으로, 코타르는 랑데르에게 신약 개발을 제안해 더 큰 부와 명성을 누리려고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돈은 곧 권력”이라고 말하는 김수용은 ‘시대유감’의 박진감 넘치는 리듬과 랩까지 소화했다.
이어, 오소연과 김다현은 페스트가 없어진 줄 알았지만, 타루에게 전염된 안타까운 장면을 나타냈다. 김다현은 “모든 장기에 퍼져있다. 병의 속도도 빠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세상을 떠나는 타루의 곁에서 슬픔에 오열했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코마’는 박은석, 윤형렬, 린지, 정민이 꾸몄다. 오랑시의 안일한 태도와 겉잡을 수없이 퍼진 페스트로 혼란에 빠진 시민들, 무기력을 느끼는 리유의 모습이 담긴 장면으이다. 1막의 마지막 장면답게 화려하고 웅장했다. 오는 9월3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