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여름을 겨냥한 시즌송이 줄줄이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과거 히트곡을 다시 재해석한 리메이크곡이 올해 유난히 많이 등장하고 있다. 리메이크로 새 생명을 얻은 곡들이 새로운 여름 시즌송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 21일 허각과 정은지가 2년 만에 다시 만나 듀엣곡 ‘바다’를 발표했다. ‘바다’는 90년대 많은 인기를 얻었던 유피(UP)의 곡으로 여름을 대표하는 시즌송이기도 하다.
3년 전 처음 듀엣으로 호흡을 맞췄던 ‘짧은 머리’에 이어 ‘이제 그만 싸우자’까지 듀엣곡을 내놓을 때마다 성공을 거뒀던 허각과 정은지는 ‘바다’로도 음원 대박을 쳤다. 음원 발매 당일,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음원강자의 저력을 보여줬다.
![]() |
에이션도 여름 대표 시즌송인 인디고의 ‘여름아 부탁해’를 레게 리듬이 느껴지는 EDM 사운드로 편곡해 원곡과는 다른 느낌을 줬다. 청량감 넘치는 무대와 걸그룹 하이틴, 소속사 직원들까지 합창에 참여하며 흥겨운 여름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름 시즌송이 콜라보레이션 곡으로 재탄생하기도 했다. 에이핑크 보미, 남주, SG워너비 이석훈, 서인영, 다이아 정채연, 이엑스아이디(EXID) LE, 우태운, 양다일, 브라더수, 챈슬러 등 무려 11명이 코나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를 함께 불렀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가수들이 참여한 만큼 원곡에 없었던 랩까지 더해서 새로운 느낌의 곡으로 만들어냈다.
올해 발표된 리메이크곡의 공통점을 찾는다면 대부분이 얼마 전 종영했던 예능프로그램 ‘슈가맨’에서 소개됐던 곡이라는 점이다. 정은지, 허각이 리메이크한 ‘바다’를 부른 유피 역시 ‘슈가맨’에 출연했으며 인디고, 코나 역시 ‘슈가맨’으로 소환돼 추억을 상기시킨 바 있다. 프로그램이 시청률론 큰 재미를 보진 못했지만 잊혀졌던 음악을 재조명 받게 만드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러한 분위기에 걸그룹 오마이걸도 올라탄다. 오는 8월 컴백을 예고한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