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음악의 신’이 살린 방송인 탁재훈이 돌아왔다. 오래간만에 SBS 나들이에 나선 그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셀프 디스 코믹 클럽 디스코’(이하 ‘디스코’)에서는 자숙의 기간을 가졌던 탁재훈이 5년 만에 MC 자리에 앉아 진행을 선보였다.
이날 탁재훈은 등장과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10년 안에 못 돌아올 줄 알았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프로그램에 임해야 한다” “오늘 제일먼저 왔다”는 출연진의 말에 “오늘 다 털어놓고, 또 쉬면된다”고 여유를 보였다.
인터넷 속 탁재훈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지각, 돌싱, 나쁜 손, 탁사마, 자숙 등이었다. 탁재훈은 “3년간 자숙하는 동안 분장을 하고 예능프로그램 녹화하는 곳에 와본 적이 있다. 스튜디오 뒤에 서있었다. 조명이 없을 때는 안 보인다”고 털어놨다. 이어 휴식기 동안 육아, 쿡방과 같은 착한 예능이 인기를 얻는 것을 보고 불안감을 느꼈음을 내비쳤다.
이 외에도 김수로가 “이혼 할 관상”이라고 했던 것에 대해서는 “김수로의 말을 지키기 위해 3년을 고생했다”고 능청을 부렸다. 또 “가수컴백의 가능성을 열어두겠다. 무조건 솔로다. 듀엣은 반대다”라며 자연스럽게 신정환을 언급, “같이 활동했던 다른 한 분은 장사의 달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해 웃음을 선사했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