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청소년들이 직접 그려내는 세상이 펼쳐진다. 새로운 청소년 영상 문화의 대안을 제시하고자 나선 제1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가 오는 9월 베일을 벗는다.
2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렌스센터에서는 제1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필운 조직위원장, 류훈 집행위원장, 오동진 수석프로그래머, 홍보대사 서신애, 이이경이 참석했다.
2001년 1회를 시작으로 지난 15년 동안 청소년 영화꿈나무를 발굴해온 대한민국청소년창작영화제가 무대를 넓혀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로 새 출발에 나선다.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는 청소년 교육의 새로운 대안으로써 선별된 영화를 선보이는 장으로, 현실 청소년의 문제를 직시한 작품부터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가족간의 유대와 지역사회 안에서 청소년의 역할 등 다양한 이슈를 담은 영화들이 관객과 만난다.
↑ 사진=이현지 기자 |
특히 영화제에서 선보이는 작품을 통해 청소년 스스로 담론의 중심에 서고 영상공모, 체험, 관람 등의 활동으로 스스로를 주제로 한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 영화제는청소년 영화의 사회적 의미를 청소년과 각 사회구성원들이 다함께 확인하고 발전적 논의를 나누는 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필운 조직위원장은 “그동안 청소년창작영화제가 이어져 왔었는데 청소년창작영화제를 조금 더 발전시켜서 이번에 제1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로 만들게 됐다. 우리 안양시가 청소년영화제가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류훈 집행위워장은 “이번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청소년영화가 무엇일까, 청소년영화제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져야할까를 고민했다. 단순히 청소년 영화를 상영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번 장을 통해서 가족과 교사 등 다 같이 소통할 수 있는 영화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과 폐막작은 ‘위풍당당 질리홉킨스’ ‘버팔로 라이더’가 각각 선정됐다. 섹션 별 상영작으로는 ‘특별전: 로알드 달을 위하여’ 4편, ‘19+: 다른 세상이 온다’ 6편, ‘국제장편: 배낭 메고 해외로 떠나는 무전 여행’ 5편, ‘국내장편“ 우리들 중에서 만나는 또 다른 우리’ 4편, ‘애니메이션: 꿈의 공ㅈ아에서 만나요’ 2편, ‘다큐멘터리: 그 솔직한 토크들’ 3편, ‘단편: 짧지만 길고 깊은 이야기’ 6편, ‘야외 상영: 더운 여름 날의 고백’ 1편이다.
이에 대해 오동진 수석프로그래머는 “총 32편을 준비했는데, 운영이 중단된 상태인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맥을 이을 것”이라며 “개막작과 폐막작은 비교적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골랐다. 개막작인 ‘위풍당당 질리홉킨스’는 여러 가지 고민이 있었지만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작품으로 적절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1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는 오는 9월1일부터 오는 9월4일까지 평촌중앙공원, 롯데시네마 평촌, 안양아트센터 등 안양시 일원에서 열린다.
↑ 사진=이현지 기자 |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