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배우 오현경과 라미란이 KBS 2TV 새 주말연속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쎈 언니’로 맞붙는다.
오현경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신구, 김영애가 맡은 ‘이만술-최곡지’ 부부의 맏딸 이동숙으로 변신한다. 동숙은 처녀 시절 별명이 ‘컴퓨터 미인’이었을 만큼 완벽한 이목구비와 몸매를 자랑하지만, 한 번의 이혼과 한 번의 사별 끝에 지금은 친정 옆에서 만화방을 운영하며 홀로 딸을 키우는 싱글맘이다. 단순하고 솔직한 성격이다.
라미란이 연기하는 복선녀도 만만치 않다. 남편 ‘배삼도’(차인표)를 쥐 잡듯 하는 통닭집 안주인으로, 넘치는 힘을 자랑한다.
두 캐릭터의 공통점은 겉으론 마냥 세 보이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여린 마음씨의 소유자라는 것이다. 동숙은 사랑 하나면 목숨도 버릴 수 있다고 믿는 극강의 로맨티스트. 선녀는 훤칠한 키와 출중한 외모를 지닌 남편에게 쏟아지는 시장통 뭇 여성들의 뜨거운 시선에 언제나 노심초사한다.
이들은 월계수 양복점에서 만나 삼도를 사이에 두고 묘한 대립각을 세운다. 선녀는 오누이처럼 서로 살갑게 대하는 삼도와 동숙의 관계를 수상히 여기게 된다. 동숙 역시 자신들의 관계를 색안경 끼고 바라보는 선녀가 못마땅하기는 마찬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개성파 미녀배우로 확실하게 자리 잡은 오현경과 40대 ‘걸크러시’의 선두주자인 라미란의 ‘쎈 언니’ 대결이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오는 8월 27일 처음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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