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와이프` 전도연의 멘토, 김서형에 주목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굿와이프'는 결코 전도연 원맨쇼가 될 수 없다. 유지태, 윤계상 등 남주인공들이 무게감 있게 극을 받치고 있음은 물론, 남다른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김서형이 있기 때문이다.
배우 김서형은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극본 한상운/연출 이정효)에서 MJ로펌 대표 겸 대표변호가 서명희 역을 맡았다. '굿와이프' 제작 소식이 알려진 직후 인터넷에 불거진 가상 캐스팅에서 꽤 높은 지지를 얻었던 그는 예상대로 묵직한 아우라로 드라마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극중 서명희는 '굿와이프' 내에서 가장 냉철한 캐릭터다. 흔히 굴지의 로펌 대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아직은 변호사로서 미덥지 않은 김혜경(전도연)의 성장을 냉철하게 지켜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포커페이스 뒤에 숨은 반전 인간미도 눈길을 끈다. 아버지 서재문(윤주상)과 공동대표이자 동생인 서중원(윤계상) 사이 맏딸로서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는데, 냉철하기만 한 변호사의 모습이 아닌 따뜻하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캐릭터에 현실감을 더한다.
때문에 추후 서명희가 본격적으로 김혜경의 조력자로 나서게 되는 순간 역시 기대되는 대목. 그는 김혜경이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멘토로 두각을 나타낼 예정인데, 이미 '어셈블리' 등 전작에서 빼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김서형이 '굿와이프'에서 서명희에게 어떻게 숨을 불어넣을 지 또한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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