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이탈 후 중국에서 독자 활동 중인 크리스와 루한이 SM엔터테인먼트와의 소송 종결 공식입장을 밝혔다.
크리스(본명 우이판) 측 우이판공작실은 21일 SNS에 성명을 게재했다. 크리스 측은 "오늘로써 우이판과 SM 간 계약 분쟁이 정식으로 종결됐다"면서 "오늘 이후로 우이판은 세계에서(한국 일본 제외) 연예 활동 및 제삼자에게 매니지먼트 업무 위탁 권리를 전개할 자유를 갖게 됐다"고 발표했다.
루한 측 루한공작실 역시 공식 웨이보에 성명을 게재하며 소송 종결 관련 입장을 밝혔다. 루한 측은 "루한이 제기한 한국 SM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 무효 소송이 정식으로 양측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후부터 루한은 현재의 형태로 중국에서 자유롭게 연예 활동을 한다"고 알렸다.
눈길을 끄는 점은 합의에 도달했다는 자체에 대한 언급 외에 합의 관련 구체적인 사안을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이 밝힌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들과 SM간 전속계약은 원 계약대로인 2022년까지 존속하며, 한국, 일본 외 지역에서의 활동은 위탁 개념으로 진행하게 되며, 이에 따른 매출은 계약 조건에 따라 분배된다.
즉 크리스와 루한의 세계 각지에서의 연예 활동 자체는 자유로워졌지만 이를 통해 벌어들인 매출에 대한 수익은 SM과 분배해야 한다. SM과의 계약이 존속한다는 점 자체에서 사실상 크리스, 루한의 패소라 할만 한 한 결과다. 하지만 크리스와 루한은 이와 관련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다.
한편 크리스와 루한은 지난 2014년 SM을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소속팀인 엑소를 이탈해 중국에서 활동해왔다. 이들은 여러 차례 조정이 결렬되면서 긴 법정 싸움을 이어왔다.
다음은 루한 측 루한 공작실과 크리스 측 우이판공작실의 성명 전문이다.
<성명>
2016년 7월 19일 24시, 루한이 제기한 한국 SM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 무효 소송이 정식으로 쌍방 합의에 도달했다.
2014년 10월 10일, 루한은 한국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정식으로 제기했다. 여덟 차례의 조정으로 루한과 루한공작실은 최종적으로 법원에서 양측 변호인단의 부단한 노력 아래 루한과 SM이 합의에 도달했다.
이후부터 루한은 현재의 형태로 중국에서 자유롭게 연예 활동을 한다.
지난 2년의 시간 동안 루한과 루한공작실은 한국 로펌 한결과 중국 변호인단의 노력에 감사하며, 모든 합작 파트너와 고객의 지지와 이해에 감사하고, 믿어주고 함께해준 루한의 팬들에게 감사한다.
앞으로 긴 시간 동안 아직 처리하고 해결해야 할 관련 사안이 많지만, 감사의 마음, 우호적인 협상 태도를 유지해 앞으로 더 좋아지기를 기대한다. 다시 한번 우리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함께 걸어와준 분들께 감사하다. 여러분이 있어 감사하다.
루한공작실
2016년 7월 21일
<성명>
우이판(크리스)이 귀국한 이래 원(原)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의 소속 관련 문제가 각계의 관심을 받은 데, 다음과 같이 알린다.
오늘로써 우이판과 SM 간 계약 분쟁이 정식으로 종결됐다. 오늘 이후로 우이판은 세계에서(한국 일본 제외) 연예 활동 및 제3자에게 매니지먼트 업무 위탁 권리를 전개할 자유를 갖게 됐다.
공작실은 우이판을 대신해 매체와 각계 동료들의 지지와 관심에 감사하며, 특히 수년 동안 지켜주고 사랑해준 팬들에게 감사한다. 우이판은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을 통해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하겠다.
우이판공작실
2016년 7월 21일
다음은 SM엔터테인먼트 측 보도자료 전문이다.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크리스, 루한간 소송 종결
주식회사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와 크리스, 루한 간 한국에서 제기된 소송이 법원의 화해권고결정에 따라 종결되었습니다.
합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법원의 결정 및 양 당사자 간의 합의에 따라 주식회사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와 크리스, 루한과 체결된 전속계약은 원계약대로 2022년까지 유효하게 존속함을 확인하였습니다. 크리스, 루한은 대한
위의 내용 외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되지 않도록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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