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소극장 콘서트, 영원히 포기할 수 없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에픽하이가 소극장 콘서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에픽하이는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열린 ‘현재상영중 2016’ 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소극장 공연은 영원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타블로는 2년 연속 여름 소극장 콘서트를 선보이게 된 데 대해 “연말 콘서트는 큰 곳에서 한다. 연말 콘서트는 좀 더 전형적인 콘서트라 보면 된다. 음악으로만 꽉꽉 채운 공연이다. 여름에는 소극장 콘서트를 2년째 하는데, 큰 곳에서 하는 게 회사 입장에서 더 좋을 수도 있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소극장 콘서트만한 게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예전에 싸이 형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 중 하나가 ‘큰 콘서트를 해도 되지만 소극장 공연을 할 때는 라디오를 하는 기분이 들 것’이라 하더라”며 “큰 콘서트는 화려하고 인기 많은 TV 방송 프로그램이라면 소극장 콘서트는 라디오 같은 공연이기 때문에 관객들을 위해 좋다고 말해줬는데 그 말이 많이 와닿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극장은) 객석과 가깝고 관객 한 분 한 분의 얼굴이 보이는 공간이기 때문에 따뜻하고, 팬들을 우리도 볼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소극장 공연을 영원히 하고 싶다”며 “(소극장과 대극장) 둘 중 하나의 공연을 포기해야 한다면 과감하게 큰 공연을 포기하고 소극장을 택하겠다”고 덧붙였다.
에픽하이는 지난해 여름에 이어 2년 연속 관객 선택형 콘서트 ‘현재상영중 2016’을 개최한다. 이미 지난해 열린 8회 공연을 전석 매진시킨 에픽하이는 올해 공연 역시 뜨거운 성원 속에 개최한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는 각오다.
에픽하이 ‘현재상영중 2016’ 콘서트는 22일부터 24일, 29일부터 31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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