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함부로 애틋하게’ 배수지가 접시 물에 코를 박는, 독특한 술 주사(酒邪) 삼매경 열연으로 현장을 달궜다.
배수지는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빚에 쪼들려 정의감은 돈 앞에 고이 접어 둔, 비굴한 생계형 다큐PD 노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다큐를 찍겠다고 선언한 신준영(김우빈 분)이 갑자기 3개월 계약 연애를 제안하자 입술을 깨물며 분노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무엇보다 배수지가 20일, 21일 방송될 5회, 6회 분에서 접시에 담긴 물에 코를 박은 채로 술주정을 부리는 괄괄한 노을로 완벽 빙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노을이 물 안에 입과 코를 담근 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는 외계어를 남발하는 장면. 이와 관련 사고를 칠 때마다 “접시 물에 코 박고 죽어 버릴거야”라고 말하는 독특한 술버릇을 과시하던 배수지가 결국 접시 물에 코를 박을 수밖에 없던 사고는 무엇인 지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배수지는 여배우에게 힘들 수 있는 장면에서도 단 한 번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오로지 촬영에만 몰입했다”며 “노을이 되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분투하고 있는 배수지의 연기 열정이 이 장면으로 인해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