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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적인, 차원이 다른 드라마가 온다. 웹툰과 현실 세계의 만남이라는 상상력으로 출발한 MBC 새 수목드라마 ‘W-두 개의 세계’(극본 송재정/연출 정대윤) 말이다.
20일 첫 방송되는 ‘W’는 현실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한효주 분)가 우연히 인기절정 ‘웹툰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이종석 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다.
‘W’는 다른 차원으로의 이동이라는 판타지 설정에 웹툰 주인공과 그의 광팬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캐릭터 설정까지, TV 드라마에서 그동안 본 적 없는 신선한 아이디어로 출격 준비를 마친 상태. 수목극 1인자를 향해 출사표를 던진 ‘W’의 관전포인트를 소개한다.
# 최고의 상상력이 만든 차원이 다른 재미
스스로가 웹툰 속 인물임을 모르는 남자 주인공과, 그 웹툰 주인공을 영원한 이상형으로 삼으며 광팬을 자처하는 현실세계 여자 주인공이 웹툰에서 만나는 기상천외한 스토리. 그 자체만가 ‘W’가 가진 강력한 무기다.
웹툰 속 인물답게 어마어마한 고스펙으로 중무장한 이들이 활보하는 2D 세계와, 이러한 세계로 빨려 들어간 진짜 ‘만뚫녀(만화를 뚫고 들어간 여자)’가 펼치는 스펙터클한 모험담. 그리고 이 같은 설정의 열쇠를 쥔 웹툰 작가의 비밀스러운 스토리는 로맨스, 서스펜스, 액션, 추리 등 다양한 장르의 쾌감을 모두 충족시킬 전망이다.
# ‘나인’ 송재정 작가, ‘그녀는 예뻤다’ 정대윤 감독 랑데부
이 같은 최고의 상상력은 ‘나인: 아홉 번의 시간 여행’, ‘인현왕후의 남자’ 등을 통해 특별한 설정을 짜임새 있게 풀어내는 데 능한 송재정 작가와, ‘그녀는 예뻤다’로 남녀 배우의 ‘케미’를 극대화 시키는 데 탁월한 재능을 지닌 정대윤 감독의 손에 의해 구현된다.
이들은 벌써 수개월째 현실과 웹툰이라는 두 개의 세계를 드라마틱하게 구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정대윤 감독은 실사와 일러스트가 수시로 넘나드는 ‘W’의 설정을 실감나게 구현하기 위해 특수 촬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대윤 감독은 “송재정 작가는 굉장히 치밀하다. 지문 한 줄까지도 고심해서 쓴 티가 역력하다. 또한 문장 한 줄 단어 하나를 수정할 때도 전체의 맥락을 모두 고려할 줄 아는 정말 드문 통찰력을 가진 작가다. 조금만 삐끗해도 무너지기 쉬운 장르물을 완성도 있게 써온 필력은 그런 지독한 치밀함과 통찰력에서 기인했다고 본다”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송재정 작가는 “정대윤 감독의 전작을 보면서 굉장히 대중적이면서도 트렌디한 감성을 느꼈다. 로맨스를 젊은 감각으로 아름답고 싱싱하게 그려내는 능력에 가장 기대가 크다. 피가 낭자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은 되지만 대중적인 아름다움을 구현할 수 있는 러브스토리, 한 여름 밤의 꿈같은 작품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감독님 감각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다”며 파이팅을 다짐했다.
# ‘만찣남’ 이종석 & ‘만뚫녀’한효주 특급 만남
웹툰 캐릭터 강철로 변신한 배우 이종석과, 현실세계의 흉부외과 의사이자 강철의 광팬 오연주로 분하는 배우 한효주는 ‘W’를 통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매력으로 다가가겠다는 각오다.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에서 삶의 굴곡을 딛고 방송국을 소유한 슈퍼재벌이 되기까지 드라마틱한 인생 여정을 가진 강철 역을 연기하는 이종석은 액션과 추격, 카체이싱 등 거친 남성성이 분출되는 장면을 다수 소화하며 소년 같은 외모로 상남자 매력을 어필할 예정이다.
흉부외과 의사이자 ‘강철 덕후’로 등장하는 오연주 역의 한효주는 지적이면서도 세련된 외형에 만화 주인공에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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