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자 귀신아’ 한보름, 악플러에 상처 입은 귀신…가슴 아픈 공포

[MBN스타 금빛나 기자] ‘싸우자 귀신아’ 한보름의 오싹한 연기가 여름밤의 공포를 선사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에서 유명 걸그룹 출신 아이돌 미즈로 깜짝 출연한 한보름은 지독한 악플러에 상처입고 귀신이 되어버린 비운의 인물을 소름 돋는 눈빛으로 구현해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날 ‘싸우자 귀신아’는 최근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악성 댓글을 상습적으로 만들어내는 키보드 워리어(keyboard warrior)에 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극 중 ‘미즈’로 분한 한보름은 작은 댓글에도 상처받는 공인을 실감나게 그리며 슬픔 속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풀지 못한 원한으로 인해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귀신이 된 후 자신을 괴롭혔던 악플러들에게 섬뜩한 눈빛과 분노로 처절하게 복수하는 모습으로 살벌한 연기를 펼쳐 보는 이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한보름은 아이돌 가수 못지않은 비주얼로 극 초반 이목을 집중시킨 한편, 귀신이 된 후에는 날카로운 눈빛과 냉혈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비운의 아이돌 캐릭터를 실감나게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KBS2 드라마 ‘드림하이’로 데뷔한 한보름은 ‘금나와라 뚝딱’ ‘주군의 태양’ ‘모던 파머’ 등의 작품에 출연해 다양한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쳐왔다.

한편, 한보름은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에 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