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미녀 공심이’ 남궁민-민아가 10주 만에 달달한 사랑을 완성했다. 먼 길을 돌고 돌아온 이 천방지축 커플은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로 미소를 선사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공심이’에서는 안단태(남궁민 분)-공심(민아 분) 커플이 사랑의 결실을 맺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공심은 누군가가 운전하는 차량에 치일 위기에 처했다. 이때 석준수가 등장해 몸을 던졌다. 안단태는 이 순간을 포착 운전석에 있던 남자의 얼굴을 기억에 남겼다. 안단태는 병실에 누워있는 석준수에게 “공심이를 구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사진=미녀 공심이 캡처 |
석준수와 그의 할머니 남순천(정혜선 분)의 화해도 그려졌다. 남순천은 그동안 석준표를 잃어버린 아쉬움을 석준수에게 모진 말을 뱉으며 풀어왔었다. 이날 그는 병실에 앉아있는 준수에게 “그동안 할머니 많이 서운하지 않았냐. 힘들지 않았냐. 어린 아이를 내가 너무 심하게 대했다. 미안하다. 네가 무슨 죄가 있냐”며 눈물을 흘렸다.
석준수-안단태의 갈등도 해결됐다. 석준수는 안단태에게 “이제 형이라고 불러도 되냐”고 물으며 미소 지었다. 안단태는 “한지붕 밑에서 같이 살게 됐다. 너랑 살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화답했다. 얽히고설킨 가정사로 멀어졌던 두 사람이 다시 한 번 브로맨스를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 사진=미녀 공심이 캡처 |
공심은 안단태가 미국에 간다는 것을 석준수를 통해 알게 됐다. 여기에 공심-단태 커플을 곱지 않게 바라보는 기사, 댓글이 돌아다녔다. 안단태는 공심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 홀로 미국으로 떠나기로 했고 공심은 아쉬움을 감추기 위해 노력했다.
안단태의 미국행은 아버지의 수술로 인해 앞당겨졌다. 그리고 병원 사정으로 인해 갑자기 떠나게 됐다. 공심은 이를 알고 급하게 공항으로 향했으나 안단태는 이미 비행기에 탑승했다. 공심은 인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안단태를 보냈다는 사실에 홀로 눈물을 쏟았다.
일 년 후 안단태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장난기 가득했고 슬리퍼를 애용하는 소탈한 면모도 그대로였다. 그는 석준수와 함께 있는 공심을 마주했다. 다정해 보이는 그들의 모습에 안단태는 질투를 느꼈다. 그리고 두 사람이 부모님들을 모셔두고 식사하는 것을 보고 결혼 준비를 한다고 생각했다.
↑ 사진=미녀 공심이 캡처 |
방송 말미에는 안단태가 다시 인권변호사로 활약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안단태에게 변호를 맡긴 두 사람은 각각 사이다와 고구마를 선물했다. 안단태는 “고구마, 사이다”라며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꾸준히 지켜봐준 시청자에 대한 고마움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