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이정재와 리암 니슨이 만난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여름극장가 공략에 나선다. 단순한 전쟁 이야기만이 아닌, 전쟁 속에서 목숨을 바치고 희생한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중점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는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 내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정재, 리암 니슨, 이재한 감독, 정태원 대표가 참석했다.
‘인천상륙작전’은 5000:1의 성공 확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는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사흘 만에 서울이 함락당하고 한 달 만에 낙동강까지 후퇴하며 수세에 몰려있는 상황에서 전세를 단번에 뒤집은 작전인 인천상륙작전에서 이를 돕기 위해 비밀리에 대북 첩보활동을 펼친 해군 첩보부대의 실화를 중점으로 담아냈다.
↑ 사진=옥영화 기자 |
치밀한 첩보전을 그리는 ‘인천상륙작전’ 중심에는 장학수 역의 이정재와 맥아더 장군 역의 리암 니슨이 활약한다. 이정재와 리암 니슨은 실존 인물에 대한 매력을 느꼈고 단순한 전쟁씬을 그리는 작품이 아닌, 역사 속에서 희생과 노력을 감행한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에 이야기에 더욱 흥미를 느꼈다.
이정재는 “‘인천상륙작전’은 인천상륙작전이 실행되기 얼마 전까지에 첩보 상황에서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첩보 형식으로 쓰여 있어서 굉장히 신선했다. 장학수라는 인물 역시 실존 인물을 베이스로 한 인물로 설정이 되어 있다는 얘기를 듣고서 굉장히 흥미를 느끼게 됐었고 실존 인물은 어떤 분이었는지, 어떤 일을 했는지를 알게 되면서 이 영화가 그냥 전쟁 영화의 흥미만 가지고서 만들어지는 영화가 아니라 한국전쟁에서 이름 모를 희생과 인물들의 노력들을 이야기하는 거라 생각해 주저 없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전쟁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는 리암 니슨은 “수년간 배우가 되기 전에도 항상 이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었다. 이 전쟁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매우 큰 흥미를 느꼈다. 이재한 감독이 맥아더 장군 배역을 제안했을 때 맥아더 장군은 전설적인, 카리스마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러한 매력적인 인물을 표현하는 걸 영광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리암 니슨은 한국영화에 출연한다는 것만으로 이미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실존 인물을 좀 더 생생하게 표현해내기 위해 많은 리서치와 독서를 통해 캐릭터의 외향적인 부분부터 섬세하게 접근하고 연구해갔다.
리암 니슨은 “배우로서는 잘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지만 픽션적인 요소들이 있었다. 하나의 캐릭터를 새롭게 재해석해서 표현해야하는 요소들이 있다고 생각했다. 맥아더의 특별한 성품을 표현하기 위해 항상 모자를 약간 삐딱한 각도로 쓰고 다녔다. 항상 파이프로도 담배를 폈다. 그로 인해서 특정한 권위와 권한이 느껴진다고 생각 했다. 수천 군인 앞에서 표현할 수 있는 요소라 생각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옥영화 기자 |
제작사 측과 이재한 감독 역시 실화를 생생하게 그리고 일촉즉발의 순간과 긴장의 강도를 조율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했다. 정태원 대표는 “맥아더 장군이 기획한 작전이고 우리 무명의 해군 첩보들의 활약상이 잘 드러나 있는 작전이었고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영화화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재한 감독은 “영화에 담길 역사를 공부하다가 인상을 주었던 키워드는 5000;1이라는 불가능한 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첩보 전쟁영화 장르의 성격을 보이게 됐고 그러면서 참고한 영화는 상당히 많았다.
한편, ‘인천상륙작전’은 오는 27일 개봉.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