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김국진, 이종혁, 장동민, 정준영. 이 다섯 남자가 이렇게 잘 웃는 남자들이었나 싶다. 그들의 아재 매력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지난 1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집밥 백선생2’에는 구구단의 멤버 김세정이 출연했다. 걸그룹 멤버의 출연에 백종원과 제자들은 다정한 아빠 혹은 오빠의 모습으로 평소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배려심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평소 서로의 요리 실력을 놀려대는 등 가벼운 언행으로 웃음을 자아냈던 백종원과 제자들이다. 그러나 이날만은 달랐다. 김세정의 미소를 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아재들의 모습은 재미를 넘어 매력 넘치기까지 했다.
시크한 매력의 대명사 정준영 역시 다정한 오빠로 변신했다. 평소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며 김세정의 팬임을 자청했던 정준영은 김세정의 옆에서 떨어질 줄 몰랐다. 특히 “오빠가 다 알지?” 등 느끼한 대사들을 일발 장전해 아재 매력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무뚝뚝하던 김국진마저 김세정의 칼질을 보고는 “그렇게 하면 안 돼”라며 다정하게 칼질하는 법을 알려줬다.
엄한 요리 선생님 백종원은 다정한 선생님으로 바뀌었다. 김국진, 이종혁, 장동민, 정준영에게 독한 요리 심사평을 남기던 백종원은 김세정의 작은 질문 하나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김세정의 행동 하나하나에 아빠 미소를 지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종혁은 “김세정이 활동하는 I.O.I 멤버 김소혜가 동창의 딸이다”라며 제대로 아재 인증 발언을 했다. 함께 하는 멤버들이 모두 놀라워하자 “그 친구가 빨리 (장가)간거다”라며 자신의 나이가 많지 않음을 강조해 촬영장을 폭소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또한 백종원과 김국진은 구구단이라는 팀명을 듣고는 “구구단이라고 해서 101명에서
일반인들도 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요리 레시피를 공개하며 매회 관심을 받고 있는 ‘집밥 백선생2’ 속 백종원과 제자들의 아재 발언. 프로그램과 출연진 모두를 즐겁게 하는 관람 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