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도리안 그레이’의 주연을 꿰찬 배우 홍서영에 대해 연출진과 함께하는 배우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제작발표회가 열려 이지나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조용신 작가와 출연배우 김준수, 최재웅, 박은태, 홍서영이 자리했다.
이날 이지나 연출은 “우선 시빌 베인 역은 원작에서 묘사된 외모와 갖춰져야 했다. 소녀 특유의 발랄함과 천진난만함이 중요했다”라며 “가창력은 김문정 작곡가가 선곡한 노래를 가장 잘 해내서 이견이 없었던 오디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함께 해 좋은 것은 신인여배우 꽃 피우는 모습을 보는 기대”라고 덧붙였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연출은 극적인 부분에 맞췄다면, 홍서영을 보고 ‘이런 배우가 한국에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 년 새 섭외하기 어려운 배우가 될 것”이라고 힘있게 말했다.
김준수는 “이제 연습 시작이라 말씀드리기 쉽지 않은데 앞서 체코에서 촬영이 있어 3박 정도 갔다 왔는데, 순수하고 수줍어하는 모습이 좋아보였다”라며 “하지만 촬영할 때는 격정적인 장면에서 눈빛이 변하더라. 스태프들과 ‘배우긴 배우다’ ‘잘 해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홍서영에 대해 설명했다.
박은태 역시 “무한한 기대를 모으는, 가능성 있는 배우”라
‘도리안 그레이’는 오스카 와일드의 장편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새롭게 재해석한 창작 뮤지컬로, 귀족 청년 도리안이 초상화와 영혼을 바꾸고 영원한 아름다움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9월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