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혜수 언니, 사비 털어 미혼모 위한 특별한 상영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배우 김혜수가 사비를 털어 미혼모들과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지난 7일 서울 CGV 영등포에서 미혼모들과 지원단체 활동가들을 초대, 특별한 상영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사)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KUMSN)를 통해 한국미혼모가족협회(KUMFA), 미혼모보호시설 등의 양육미혼모 및 미혼 임산부들을 초대해 진행됐다.
김혜수는 현재 극장가에서 흥행 중인 영화 ‘굿바이 싱글’에서 철부지 여배우 ‘주연’을 연기했다. 2세 갖기를 소망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김혜수는 산부인과에서 만난 중학생 임신부 ‘단지’(김현수)와 온 국민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임신 스캔들을 계획한다.
큰 웃음을 주는 코미디 팝콘무비이지만, 싱글녀나 미혼모들에 대한 사회의 삐딱한 시선과 편견에 일침을 가하는 메시지로 감동과 공감을 얻고 있다.
김혜수는 미혼모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해주고자 직접 사비를 털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는 후문이다. 영화상영 내내 몰입해 관람하고 상영이 끝난 후에도 여운을 감추지 못하는 관객들이 많았다.
영화 상영 후 김태곤 감독과 무대에 등장한 김혜수는 “응원하겠다. 엄마들 힘내세요”란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한 관객은 직접 준비한 핸드메이드 선물을 김혜수에게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혜수는 자신의 친필 사인이 담긴 스페셜 포스터를 전달하며 직접 관객석으로 찾아가 감사의 인사를 일일이 전하는 등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