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 원더걸스가 성장형 아이돌의 본보기를 보여주며 컴백했다.
5일 원더걸스가 새 싱글 ‘와이 소 론리’(Why so lonely)를 발표했다. ‘와이 소 론리’는 레게팝 장르의 곡으로 연인 사이에 느끼는 시니컬한 내용을 위트 있는 가사로 표현했다. 음원을 발매하자마자 음원차트 1위를 올킬한 원더걸스의 컴백을 SWOT 분석으로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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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의 이번 곡 ‘와이 소 론리’는 레게를 기반으로 한 팝곡으로 여름에 듣기 좋은 사운드로 완성됐다. 원더걸스가 꾸준히 보여주었던 레트로 분위기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타이틀곡은 그동안 원더걸스의 타이틀곡을 만들어왔던 박진영을 벗어나 멤버 유빈, 혜린, 선미가 직접 쓴 곡이기 때문에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자작곡 작업은 꾸준히 해왔지만 앨범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선예, 소희가 탈퇴하고 선미가 재합류하며 밴드로 변신, ‘아이 필 유’(I feel you)를 발표했던 원더걸스는 이번에도 밴드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엔 직접 악기 레코딩까지 참여하며 영역을 넓혔다. 박진영 없이도 자신들만의 색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원더걸스는 아이돌을 넘어서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 Weakness(약점)
여름과 어울리는 레게 장르이긴 하지만 ‘와이 소 론리’는 다소 느린 템포에 어두운 분위기가 드러나는 곡이다. 그래서 여름에 듣기엔 다소 무거울 수 있다.
또한 컴백 첫 주에 밴드로 무대에 오른다고 밝힌 원더걸스지만 국내 음악방송은 밴드 라이브를 하기에 적절한 환경이 아니다. 여기에 아직 음악방송을 통해서 컴백 무대를 선보이진 않았지만 라디오나 생중계를 통해서 보여준 부족한 라이브 실력도 아쉬움을 남긴다.
◇ Opportunity(기회)
올해 상반기 원더걸스가 소속된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소속 가수들은 음원차트를 점령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 엑소 백현과 깜짝 콜라보레이션을 보여준 수지를 비롯해 백아연, 백예린이 음원차트를 장악했고 트와이스는 대세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앞서 후배들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놓으면서 후발주자로 나선 원더걸스 역시 기대를 모았고 기세를 이어나가게 됐다.
◇ Threat(위협)